공유

제536화

펑-

바로 그때 상대 승합차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나오더니 횡포한 모습으로 달려들었다.

쿵-

이윽고 그 사람은 차 머리에 대고 발길질을 거침없이 해댔다.

강진 등이 타고 있는 차는 그의 공격에 바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차 머리는 움푹 꺼져 들어갔으며 발동기에서 연기까지 나기 시작했다.

몇 바퀴 굴러간 끝에 차는 마침내 멈춰 섰다.

강진 등은 바로 차창을 깨며 밖으로 나오려고 애를 썼다.

부하들은 처량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한 채 얼굴에도 몸에도 핏자국이 가득했다.

여기저기 상처를 입은 것이 분명하다.

그들과 달리 강진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 같다.

암력 고수 실력임에도 불과하고 강진 또한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랍기만 하다.

“화경 강자?”

“하하. 눈썰미 하나는 좋네. 지금부터 내 이름 똑똑히 기억하는 게 좋을 거다. 난 NC 조직의 늑대라고 한다. 염라대왕님께 내 손에 죽었다고 분명히 말하도록 해.”

상대 승합차에서 뛰쳐나온 그 사람이 험상궂게 웃으며 말했다.

살기를 가득 장착한 채로 강진 등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왔다.

그와 동시에 주선미의 지시대로 움직이고 있던 이진희는 가면 갈수록 이상하기만 했다.

“우리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겁니까?”

이진희는 눈살을 찌푸리며 속으로 경계심을 세웠다.

“율이 외할아버지 집으로 가고 있는 건데요. 전에 그 길은 지금 공사 중이라 돌아갈 수밖에 없어요. 설마 내가 이진희 씨랑 우리 율이 납치라도 하겠어요?”

주선미는 웃으며 말했고 이진희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의심을 더해갔다.

그러던 그때 십자 거리를 지난 순간 승합차 여러 대가 갑자기 나타났다.

“내려!”

얼굴을 가린 장한 몇 명이 기세등등하게 우르르 밀려들었다.

“아!”

갑작스러운 상황에 주선미는 눈빛이 번쩍이면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마치 엄청나게 놀랬다는 듯이.

이진희 또한 안색이 얼굴이 굳어졌고 율이는 이미 사색이 되었다.

잠시 후, 장한은 세 사람을 난폭하게 차에서 끌어내렸다. 심지어 이진희와 주선미의 손발까지 꽁꽁 묶어 버렸다.

율이는 어린아이라 별다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