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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도대체 어찌 된 일이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내가 폐인이 됐다고 누구한테 들었어요? 네?”

바로 이때 윤도훈이 허홍현과 허시연을 차가운 눈빛으로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물었다. 얼굴에 사악한 웃음을 머금 채.

“가까이 오지 마.”

놀라움을 금치 못한 허시연은 두려움에 연신 뒤로 물러섰다.

허홍현 역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억지로 웃음을 머금고 윤도훈에게 말했다.

“뭔가 오해하신 것 같네. 내 친구 놈이 고대 무술에 미쳐있던 놈이라 그저 한 수 배우고자 찾아온 것뿐일세. 그게 전부고 다른 이유는 없어.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린 그만 물러가겠네.”

말을 마치고 허홍현은 허시연을 확 끌어당겼다.

걸음을 재촉하여 황급하고 처량하게 자기 차로 돌아갔다.

행여나 윤도훈이 자기들 목숨까지 앗아갈까 봐 지체할 여유조차 없었다.

이때 저승의 목소리에 비견되는 윤도훈의 말이 또다시 들려왔다.

“저 시체까지 데리고 가시죠.”

이에 허홍현은 온몸이 굳어지면서 허시연과 눈을 마주친 뒤 억지로 박수로의 시체를 차에 실었다.

그러고는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며 줄행랑을 쳤다.

이윽고 윤도훈은 여전히 차갑고 삼엄한 눈매를 한 채 한쪽에 세워져 있는 아우디 차로 향했다.

텅텅텅-

그는 바로 차창을 두드리며 차갑게 말했다.

“내려오시죠.”

몇 초 지나자 차창이 아주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차 안에 있는 이천강은 윤도훈을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삼촌이 조카 보러 와도 안 되는 거야? 왜 이렇게 잔뜩 화가 나 있어? 어디 무서워서 놀러 오겠나.”

이은정 역시 억지로 웃으며 입을 열었다.

“형부, 왜 그렇게 날이 서 있어요? 언니랑 화해하려고 온 거예요.”

모든 과정을 지켜본 이수혁 또한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박수로의 시체를 직접 보게 되었을 때 그는 심지어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역시 윤 선생님 실력은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부로 진심으로 탄복하는 바입니다.”

그들의 말에 윤도훈의 입가에 실소가 터졌다.

“나한테 한 수 배우려고 온 것 아닙니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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