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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네가 죽기를 원해!

말을 마친 유서원이 서준영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지만, 그의 뚱뚱한 몸매 때문에 서준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서준영은 유서원의 손목을 돌려 격렬하게 아래로 접었는데 깔딱하는 소리와 함께 손목은 90도로 구부러지며 꺾였다. 동시에 서준영은 발로 유서원의 무릎을 걷어찼는데 쿵 소리와 함께 무릎을 바닥에 박으며 비참한 비명을 질렀다.

이 모든 걸 마친 서준영은 손을 툭툭 털며 바닥에 있는 두 사람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로비 매니저에게 물었다.

“은행장님은요?”

“곧... 곧 도착하신다고 합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로비 매니저는 너무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서준영을 2층에 있는 은행장 VIP 귀빈실로 안내했다.

서준영이 움직이자, 로비 내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서둘러 길을 비켜주었다.

그때 바닥에 쓰러져 있던 유서원이 비명을 지르더니 서준영의 뒷모습을 보며 소리쳤다.

“서준영, 나 이대로 절대 못 참아! 오늘 널 반드시 죽일 거야!”

“기다릴게.”

서준영은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한마디 건네고는 곧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로비 내에서.

유서원은 겨우 바닥에서 일어났는데 퉁퉁 부은 무릎이 가슴 찢기는 듯 아팠다. 그는 머리가 피투성이인 임수아를 바닥에서 일으키며 걱정했다.

“여보, 괜찮아?”

임수아는 머리도 무릎도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울부짖었다.

“여보, 엉엉... 저 자식 꼭 죽여서 바다에 버려요!”

유서원은 소름 끼치게 차가운 얼굴로 이를 갈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저 자식은 오늘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도혁이에게 전화해서 우리를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하고 사람을 더 불러 저 자식을 죽이라고 할 거야.”

“네, 맞아요. 어서 도혁이한테 전화해요.”

임수아가 서둘러 소리쳤다.

“도혁이는 예전에 어린이 복지원에 있을 때 서준영을 맨날 때렸어요. 오늘 꼭 죽이라고 해요.”

유서원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임수아를 부축해서 은행을 나가 벤틀리에 앉아 도혁에게 전화했다.

“유 대표님, 무슨 일이십니까?”

휴대전화 건너편에서 웃음 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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