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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1화

여차하면 부소경한테 잡힐 뻔했다.

혼자 남성으로 가 소식을 캐던 반호영은 그래도 성과가 있었다.

반호영은 신세희와 뜻밖의 재회를 하였다.

신세희가 잡혀가서부터, 폭행당할 때까지 끝까지 발악하는 모습을 보고 반호영은 마음이 누구보다 강한 신세희를 가슴에 품게 되었다.

사람을 사랑하면 그 집 지붕의 까마귀까지 좋아한다고 했던가?

혹은 반호영이 워낙에 아이들을 예뻐했던 탓일까?

아니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감정이 섞여서일까?

반호영은 신세희를 가슴에 품는 동시에 부소경과 신세희의 아이까지 예뻐하게 되었다.

그러니 반호영은 절대 임서아와 결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집안에서는 반호영에게 선택의 여지와 권리 또한 없다고 여겼다.

가성섬에서의 임씨 집안 세 가족의 지위는 서씨 집안 어르신과 군주의 이유로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지위가 되었다. 그래서 임서아는 반호영보다 자기가 훨씬 아깝다고 생각했으며 심지어 반호영이 아무리 손을 뻗어도 자기에게 닿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신세희와 신유리가 군주 저택에 끌려왔을 때, 임서아는 두 사람에게 본때를 보여주자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반호영이 두 사람 앞을 막아설 거라는 것은 상상치도 못했다.

오히려 임서아가 얻어터졌다.

게다가 아이한테 비웃음을 당하기까지 했다.

임씨 집안에서는 미리 대책을 생각하고 허영은 신세희를 제거할 계획까지 마쳤다.

하지만 임씨 집안 사람들은 그래도 화가 내려가지 않았다.

특히 임서아는 신세희가 원망스러워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두 사람은 이미 포로가 되었다는 걸 알려줘야 해! 포로라고! 두 사람 앞을 막고 있는 이 멋진 남자가 바로, 이 임서아의 약혼자라는 것을 반드시 가르쳐줄 거야!’

이게 바로 임씨 집안 식구들이 반호경을 데려와 반호영을 제압했던 목적이었다.

아무도 반호경이 위엄을 보이기도 전에 반호영의 목마를 타고 있던 어린애가 먼저 기선제압을 할 것이라는 건 생각도 못 했다.

“군주님, 이 어린 것 좀 보세요. 이 아이는 지금 포로예요! 이 어린 것이 이렇게 악독하다니, 감히 군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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