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27화

허영은 이내 나긋한 말투로 말했다.

“줄 돈은 없어. 그거 앞으로는 내가 직접 줄게. 얼마나 줄지는 자기 하는데 달렸어.”

남자가 말했다.

“나쁜 년, 독한 년!”

허영은 쌀쌀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독해? 이 몇 년 사이 나한테서 못해도 20억은 받았지? 넌 나한테 뭐 해줬는데? 이제는 자기도 날 위해 뭔가는 해야지 않겠어?”

남자는 갑자기 올라오는 금단현상에 허영에게 애원하며 말했다.

“자기야, 누나야. 말해. 내가 뭘 해주면 돼? 다 할게. 사람도 죽여줄 테니까 누나, 빨리 말해줘.”

허영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었다.

허영은 불륜남에게 극소량의 대마를 건네며 귓가에 속삭였다.

“자기가 직접 말했어. 사람도 죽여줄 거라고.”

남자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무조건 할게.”

“그 여자가 내 돈줄 다 막아버렸어. 우리 돈줄이 끊기게 된 게 그 여자 때문이야! 그 여자만 죽이면 돈뿐만 아니라 가성섬도 자기 맘대로 쥐고 흔들 수 있어.”

“그게 정말이야?”

남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허영이 답했다.

“당연하지!”

“알겠어!”

허영은 계속하여 남자에게 귓속말했다. 남자는 연신 머리를 끄덕이었다. 말을 끝낸 허영은 만족스럽게 떠났다.

집에 돌아온 허영은 컨디션이 최고였다.

불륜남과 사랑을 나누었으니 만족스러웠다.

“해결했어!”

허영은 자신 있게 임지강과 임서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진짜야 엄마?”

임서아는 깜짝 놀랐다.

허영은 임서아를 위로했다.

“이젠 걱정하지 마. 며칠 뒤면 신세희와 그 딸은 시체가 되어서 나타날 거야.”

임서아는 이내 기분이 좋아져서 남성에 있는 외할아버지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서씨 집안 어르신은 화면 속 귀신처럼 하얀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인 임서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서씨 집안 어르신은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외할아버지한테 말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왜 이렇게 됐어, 어디 아파? 어쩌다 이렇게 됐어?”

임서아는 기분이 한껏 들떠서 말했다.

“외할아버지, 좋은 소식 있어요!”

서씨 집안 어르신이 물었다.

“우리 보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