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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신세희는 울면서 부소경을 바라보며 말했다.

"소경씨, 가성섬에 가면 사실 위험한 거 아니에요? 지금 벌써 저와 유리의 후사를 걱정하고 있잖아요, 전 소경씨가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소경씨가 가성섬에 못 가게 막을 권리는 없다는 거 알아요. 거기에는 우리 엄마의 모든 추억이 있기 때문에, 전 소경씨가 복수하러 가는 것을 막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소경씨, 저랑 유리도 같이 갈 순 있잖아요.

죽든 살든 같이 해요.

죽어도 저희 셋이 같이 죽으면 안 돼요?

저는 지금까지 호화롭게 살아 본 적이 없어요, 그런 부와 권세는 다 필요 없어요. 그런 것들이 없어도 잘 살 수 있어요. 지난 6년 동안 저는 망명 생활을 하면서 그토록 고달프게 살았어요. 유리랑 우리 오빠를 데리고 구걸하다시피 살았지만, 그래도 살아 남았어요.

저는 생존력이 강한 사람이에요. 그런 부와 권세는 원하지 않아요.

만약 저와 유리의 인생에 소경씨가 없어진다면, 그런 권세는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소경씨!"

신세희가 간청하는 표정으로 부소경을 바라보았고, 옆에 있던 부하들은 잇달아 목이 메었다.

F그룹의 주요 임원들이 대표님의 부인을 단체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에는 그저 루머가 돌 뿐이었다.

부 대표님이 이 여시 같은 여자를 위해 자신의 수많은 원칙을 스스로 어겼다는 루머.

남성의 모든 상류층 남자가 모두 그 여자 주변을 맴돈다는 루머.

심지어 그 부 대표님도 예외는 아니라는 루머.

그런 여우 들은 천생 날 때부터 남자를 잘 꼬신다는 루머.

이런 루머 들을, 이 임원들은 사적으로 정말 많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도 부 대표님 앞에서 사모님의 사생활에 대해 찍 소리도 할 수 없었다.

이 임원들은 부 대표님이 30년을 살면서 매우 금욕적이고, 스스로 매우 신중하여, 여자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아무리 섹시하게 생긴 여자라도 이 부대표는 그저 돌멩이로 여겼다.

하지만 유일하게 부인을 만날 때 부 대표님은 정상으로 돌아가 남자가 줘야 하는 따듯함과 총애를 모두 부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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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미경
좀더 길게 읽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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