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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5화

나… 나는 평소에는 절대 울지 않아, 알겠어?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이렇게 울어본 적이 없어, 알겠냐고!

미워!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만, 신세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입술을 오므리고 아직 눈물이 글썽이는 눈을 들고 모두를 바라보았다.

"죄송해요, 흉한 모습을 보였네요."

그러고는 그녀는 임원들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비록 울고 있으면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런 행동에 임원들은 신세희에 대한 호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

그들은 하나 둘 진심을 담아 미소를 지었다.

이 미소는 신세희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부소경을 바라보았다.

"소경씨,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정말 이번에 가성섬에서 위험할 일 없는 거죠?

부소경은 냉소하며 대답했다.

"자꾸 무슨 걱정을 하는 거야. 지금 남편을 저주하는 거야? 그 고작 가성섬이 뭐라고, 나는 태어나서 단 한 번 죽음을 감수한 적이 있어. 하지만 이미 15년이 흘렀고, 그 때는 이제 막 20살이 됐을 때였어. 지금은 내 아이가 생겼고, 아내도 있는데, 그런 위험한 일에는 절대 손도 안 대지. 내가 오늘 여기서 이렇게 사람들을 소개시켜주는 이유는 그냥 네가 너무 긴장할까 봐 그런 거야. 처음부터 그냥 회사로 데리고 가서 이들을 만나게 하면 놀라서 내 품에 안기려고 할 거 아니야?"

이 말을 들은 신세희는 갑자기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멋쩍은 듯 코를 문지르며 말했다. "왜 굳이 이 사람들을 만나야 되는데요?"

"도망치고 싶어?" 부소경이 물었다.

"뭐라고요?"

"너는 F그룹의 대표의 부인이야. 나중에 그룹의 큰 활동이나 명절맞이 대행사에는 대표의 부인도 참석해야 할 거야. 그리고 회사가 큰 다국적 기업과 장기간 협력할 때도 이렇게 부부가 같이 만나야 신뢰도가 더 높아지지 않겠어? 너는 대표의 부인이 그냥 쇼핑하고, 손톱 관리하고, 그렇게 간단한줄 안거야?"

"아… 그건 그렇네요, 그 부분은 제가 반드시 책임을 질게요." 신세희는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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