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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정승리와 주미려는 고윤희가 자기의 아들을 잡아먹었다며 그녀를 원망했다.

시간이 흐르고 언제부터인가 고윤희를 바라보는 정강민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정승리와 주미려에게 얘기해 고윤희와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승리와 주미려는 당연히 찬성했다.

어차피 돈을 주고 사 왔으니 낭비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정강민은 비록 폐인과도 같았지만, 독한 사람이다.

매번 정강민은 고윤희의 목을 죽기 직전까지 졸랐다.

하지만 고윤희는 정씨 집안의 지하실에 갇혀있는 4,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미 습관이 되어있었다. 그러다가 성격이 점점 과묵해지니 그제야 그녀를 풀어주고 나중에는 정강민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정강민은 밤낮없이 그녀에게 폭행을 저질렀다.

매번 죽기 직전까지 그녀를 폭행하지만, 그녀는 한 번도 살려달라고 애원한 적이 없었으며 눈물 한 방울 흘리지도 않았다.

그녀는 그저 모든 걸 내려놓고 죽고 싶었다.

이런 생활은 그녀가 29살 되던 해에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다 정강민 집안의 호이스트에 문제가 생기면서 몇억의 배상금을 내다보니 집안은 망하고 말았다. 정강민은 하는 수 없이 고윤희를 데리고 서울로 갔다.

고윤희는 매일 공사 현장에서 일했다. 월급도 적은 데다가 월급날이면 정강민한테 그대로 바쳐야 했다.

만약 바치지 않으면 정강민은 또 고윤희를 죽기 직전까지 폭행한다.

게다가 고윤희가 다른 남자와 말이라도 섞거나 미소라도 짓는 날에는 고윤희를 밤새도록 폭행하곤 했다.

고윤희는 이런 폭력 가정에서 점점 우울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공사 현장의 오야지가 그녀의 예쁜 얼굴과 우울한 분위기에 반해 흑심을 품고 정강민에게 고윤희를 두고 거래를 제안했다.

3년 동안 그녀를 자기에게 넘겨주면 정강민에게 1억을 주겠다고 했다.

정강민은 당연히 찬성했다.

고윤희는 죽기보다도 싫었다.

그녀는 처음으로 정강민과 싸웠다.

“못난 자식, 넌 남자도 아니야! 자기 마누라를 팔아넘겨? 넌 천벌을 받을 거야!”

정강민은 다른 사람이 자기를 못난 사람이라고, 남자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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