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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7화

“가성섬 부 씨 가족의 넷째 도련님이 이미 남성에 잠복해 있대요. 세희 씨랑 따님 모두 항상 조심하세요.”

조의찬이 당부했다.

“네, 알겠어요. 항상 조심할게요.”

“혼자 외출하지 말고 우리 형이랑 같이 나가요. 혹은 엄선우씨랑 같이 나가고요. 엄선우씨가 운전이나 하는 것 같아 보여도 스무 명은 거뜬히 때려눕힐 수 있는 사람이에요. 알겠죠?”

조의찬은 또 당부를 했다. 신세희는 큰소리로 정중하게 대답했다.

“네, 명심할게요.”

그러다가 신세희는 울컥해서 수화기에 대고 말했다.

“고마워요 의찬 씨. 고마워요. 저는 의찬 씨가 아무 일 없이 돌아오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의찬 씨 부모님이 당신을 더 필요로 해요. 알겠어요? 저 같은 걸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고 하지 마요. 정말 그럴 필요가 없어요.”

조의찬은 그저 웃기만 했다.

“알겠어요, 잘있어요 세희 씨.”

신세희: “......”

이날 내내 신세희는 마음이 불안했다. 계속 조의찬이 생각났다. 부소경은 아직 대규모적으로 가성섬을 공략하지 않았으니 피해가 가장 적게 공격을 하더라도 하나도 피해를 입히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근데 조의찬이 가성섬에 잠복해 있으니 위험할게 분명했다. 조의찬이 살아서 가성섬에서 돌아올 수 있을까? 신세희는 알 수 없었다. 오늘은 그녀가 삼일을 입원한 후 처음 출근하는 날이었다. 점심때 설계팀에서 놀랐을 그녀를 위해 위로 파티를 준비했으나 신세희는 매우 미안해하며 말했다.

“사실 그 사람들이 우리를 속여 인근 도시로 데리고 간 최종 목적은 저를 잡기 위해서였어요. 다들 저 때문에 안 좋은 일에 엮였는데 제가 사과해야지 도리여 절 위로해 주시다니요.”

동기들은 모두 고개를 젔더니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세희 씨, 어떤 상황이어도 우린 세희 씨를 버리지 않을 거예요.”

동기들이 이렇게 잘 대해주는 걸 보자 신세희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날은 이렇게 평화롭게 지나갔다. 퇴근 시간이 되자 신세희는 마음 쓰이는 일이 너무 많아 일찍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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