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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오,유리 엄마 드디어 왔네요. 감히 못 올 줄 알았는데.” 영희 엄마는 자신의 엄청 큰 보석 알을 만지며, 비웃는 표정으로 신세희를 보았다.

영희 엄마와 사모님들이 이렇게까지 질투를 하니 신세희는 온 몸이 불편해졌다.

그녀는 영희 엄마의 인사에 대답하지 않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유리에게 말했다. “유리야, 너 이 친구들이랑 노는 거 좋아해?”

신유리는 신나서 고개를 끄덕였다. “응, 좋아해. 수진이랑 영희, 그리고 친구들도 나한테 다 잘해줘.”

신세희는 또 온화하게 웃었다. “너 이 유치원 엄청 좋아하지?”

신유리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쟤네랑 나랑은 다 친구고, 난 이 유치원이 제일 좋아. 근데 엄마가 나 여기 있는 거 싫으면 난 전학가도 돼.”

마지막 말에는 신유리가 확실히 실망한 말투인 게 느껴졌다.

신세희는 머리를 딸의 머리에 맞댄 뒤 단호하게 말했다. “아무 것도 안 중요한데, 우리 딸의 성장환경이랑 우리 딸의 친구가 제일 중요해. 유리만 좋으면 전학 갈 필요 없어.”

신세희는 12살에 임씨 가문에 입양된 이후로,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없었다.

임서아의 친구들은 다들 색안경을 끼고 그녀와 놀아주지 않았고 마치 그녀를 거지 보듯 보았다. 어렵게 커서 대학을 간 뒤, 그녀는 친구가 생겼고 진심으로 그들을 대했다.

그런데 대학교 2학년 때 그녀는 감옥에 들어갔다.

그 이후로 그녀의 모든 친구나 동기들은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신세희는 자신의 딸이 자기처럼 되지 않길 바랐다.

“가서 친구들이랑 놀고 있어. 엄마는 어른들이랑 놀게.” 신세희는 신유리를 달래며 말했다.

“알겠어, 엄마.” 신유리는 방방 뛰며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신세희는 그제서야 그녀를 더욱 질투하는 사모님들을 보고 평온하게 말했다. “다들 감사해요. 오늘 만약 여기서의 지출이 1000만원을 넘어가면 제가 더 보탤 수 있어요.”

신세희의 말이 끝나자 마자 나영희 엄마는 무섭게 물었다. “다… 당신 무슨 뜻이에요? 꼭 저희가 협박한 것처럼 말하네요! 내키지 않는 것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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