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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신유리는 더 이해하지 못 했다. “오늘은 토요일이잖아. 토요일엔 아빠 출근 안 해. 아빠가 출근한다고 해도 엄마가 날 놀아줄 수 있는 건데 왜 맨날 아저씨야?”

엄선우는 또 말했다. “네 아빠는 원래 일에만 몰두하는 대표님이셨는데, 엄마가 오시고 나서 아빠가 달라졌어.”

신유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아빠가 좋게 변한 거지?”

엄선우는 고개를 저었다. “NoNoNo,연속극에 나오는 잘생긴 대표님들처럼 변하셨지.”

신유리는 ‘연속극’ 이라는 단어를 듣고 호기심이 생겨 엄선우에게 연속극의 뜻을 설명해 달라고 했다.

엄선우는 간단하게 말했다. “연속극은 말이야, 드라마 안에 너네 엄마아빠만 좋은 역할로 나오게 되어 있어. 특히 네 아빠는 엄청 잘생기고, 엄청 능력도 좋아서 네 엄마를 엄청 아껴주지. 그 안에 제일 많이 나오는 사람들이 나쁜 여자들이야. 그 여자들은 모든 방법을 구상해서 엄마가 아빠한테 시집가려는 걸 막으려 해. 이게 연속극이야.”

신유리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이해했어.”

그녀는 엄선우가 말하는 나쁜 여자들이 할아버지 집에서 자기한테 진 두 여자 같은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나쁜 여자들이었다.

하지만 신유리는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웃으며 나영희의 엄마를 보았다.

영희 엄마는 역시 걸려들었다. “너 이 쪼그만한 게! 말을 그렇게 해? 교양 없이! 누가 나쁘다는 거야? 네가 뭔데 나보고 연속극에 나오는 악녀래?”

신유리는 웃었다. “아줌마! 찔리셨나 봐요. 저는 아줌마가 나쁜 여자라고 말한 적 없어요. 저는 그저 아줌마가 연속극을 많이 보셨다고 했지, 본인이 본인을 악녀라고 하시는 걸 보면 인정하신 거네요. 아줌마, 자기가 인정할 정도의 악녀면 도대체 얼마나 나쁜 사람인 거예요?”

신세희:“......”

드디어 자기 자식이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이해했다. 그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이 꼬맹이는 눈치가 왜 이렇게 빠른 거지?

아빠를 닮은 건가?

신세희는 무고한 눈으로 영희 엄마를 보았다.

영희 엄마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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