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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신세희는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그녀는 그 여자를 보지 않고 오직 일만 했다.

여자는 민망해서 살짝 웃었다가 우아하고 깔보는 말투로 물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신세희는 코를 막았다. “좀 멀리 서 계세요!”

“하, 아주 그냥 속내를 잘 숨겼구나. 화를 아주 잘 참네. 이런 일 한 두 번 당한 게 아니지? 그래, 역시 너 대단한 년인 거 검증됐어!” 여자는 놀리는 말투로 신세희를 놀렸고 다 놀린 뒤, 차분하고 느긋하게 신세희를 보았다.

그 표정과 그 말투는 완전히 신세희를 자신의 주도권이 없는 장난감 취급했고, 이제 네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 같은 태도였다.

마치 신세희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녀의 앞에서는 그저 하찮은 존재인 것처럼 말이다.

남자 동료들은 신세희를 대신해 식은땀을 흘렸다.

주현욱은 몰래 동료들에게 카톡을 보냈다. ‘주혁씨, 이 여자 누구예요? 좋은 일로 온 건 아닌 것 같은데.’

송주혁:’저야 모르죠! 어디서 튀어나온 여자죠? 엄청 잘난 척하는데요?’

주현욱:’저 차분한 표정이랑 옷차림을 보면 꽤나 잘 나가는 거 같아요. 분명 민정아 보다 대단할 거 같은데요.’

송주혁:’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 부서는 왜 이렇게 재수가 없죠?’

주현욱:’에휴! 그러게 말이에요.’

주현욱:’타이밍 좀 봐야겠어요. 정 안되면 우리 단체로 사표 쓰고, 우리 부서 전체를 데리고 나가서 다른 둥지를 찾아야죠.’

송주혁:’그게 좋겠네요.’

두 남자 동료가 서로 카톡을 할 때, 여자 동료들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재밌는 구경을 하고 있었다. 다들 신세희의 트집을 잡으러 온 이 여자가 절대 보통 인물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희희, 이제 신세희가 못 견디고 나가겠지?

회사에서 최근 2-3주 동안 잘난 척 다 하더니 마침내 혼내 줄 사람이 왔구나!

흥!

신세희는 오히려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작게 말했다. “냄새 때문에 머리 아파 죽겠네.”그리고 그녀는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프론트죠? 제 자리에 냄새가 엄청 심한 여자가 왔는데,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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