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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신세희가 억지로 일어나려 하자 남자는 그녀의 팔을 잡았다. “이번 주에 출근하지 마.”

신세희는 입술을 깨물었다. “나 이 일자리 어렵게 구했잖아요. 더 이상 결석하기 싫어요.”

“너 마음대로 해!” 남자는 화를 낸 뒤 바로 물었다. “어제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어? 여직원들이 너 왕따 시킨 거야?”

신세희:“......”

어떻게 대답해야 될까?

온 저녁 동안 그에게 벌을 받아서 그녀는 머리가 훨씬 맑아졌고, 그가 서시언의 다리를 치료해줬지만 그는 여전히 잔인하고 차가운 남자였다.

신세희는 침대에서 내려와 청순하게 그를 향해 웃었다. “아니요.”

“말하기 싫은 거야?” 그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당신도 내가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랑 접촉 잘 안 하는 거 알잖아요. 말도 별로 안 하고요. 그래서 그 여자들이 내가 도도한 척한다고 하는데, 딱히 다른 건 없어요. 나 이 일 아직 하고 싶고, 공적인 일은 다 작은 문제들이에요. 괜찮아요.”

그녀는 확실히 그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일을 키운다고 그녀에게 좋을 게 있을까? 일자리를 잃으면 새로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남자도 더 억지로 묻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가 몸을 숙이고 어젯밤 입은 슬립을 줍는 걸 보고 있었다. 줍고 나서 보니 다시는 못 입을 것 같았고, 그녀는 화가 나서 빨개진 얼굴로 슬립을 그의 얼굴에 던졌다. 그리고 그가 어제 벗고 난 뒤 빨래통에 넣지 못한 셔츠를 주워서 입었다.

“그거 내가 어제 입었던 거야, 더러워, 냄새 나.” 남자가 말했다.

“무슨 상관이에요!”여자는 셔츠를 입고 씩씩거리며 그의 방에서 나왔다. 그녀가 화난 모습을 보자 남자는 잠시 멍해졌다.

어쩐지, 회사에 그 많은 남자들이 다 그녀를 보고 반하는 이유가 있었다.

남자는 일어나서 세면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나왔다.

이때, 신세희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출근할 때 입을 옷으로 갈아입었다. 오늘의 옷은 그녀가 직접 코디해서 살짝 신경을 썼다. 너무 과장되진 않으면서 너무 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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