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30화

민정연은 무섭게 조의찬의 코에 대고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조의찬씨! 내가 나랑 같이 서울에서 우리 할아버지 보살피자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싫었어요? 우리 할아버지 보살피기 싫은 건 그렇다 쳐도, 어떻게 돌아와서 신세희 그 쓸데없는 걸 찾아갈 수가 있어요? 너무 쓸모가 없어서 부소경한테 괴롭힘 당하다 죽기 직전인 여자잖아요! 당신은 도대체 나를 뭘로 보는 거예요?”

조의찬은 화난 눈으로 민정연을 보았다. “나 미행했어요?”

민정연은 울먹이며 말했다. “미행하기 싫었지만 당신이 그 여우를 계속 생각하고 있잖아요. 난 당신이 남성에 돌아와서 뭐하려는지 궁금했을 뿐이었는데, 알고 보니 진짜 그 여우를 찾으러 왔더군요!”

짝! 조의찬은 무섭게 민정연의 뺨을 때렸다. “이 여자가 진짜! 만약 다시 한번 신세희씨를 욕하면 내가 당신 망가질 정도로 때릴 거예요!”

민정연:“......”

그녀는 얼굴을 부여잡고 조의찬을 보며 한참후에 흐느꼈다. “당신… 감히 날 때린 거예요?”

조의찬은 개의치 않고 비웃었다. “당신도 방금 나 때렸잖아요.”

“조의찬씨!” 민정연은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잊지 말아요. 비록 당신이 부소경의 사촌 동생이지만, 조씨 가문은 이미 남성에 설 자리가 없어요. 우리 할아버지가 당신이 나랑 결혼하게 해줘서 그나마 조씨 가문의 지위를 지킬 수 있는 거라고요!”

“당신 때문이라고요?” 조의찬이 비웃었다. “당신 할아버지가 원래 당신을 우리 형한테 시집보내려 했었잖아요! 근데 당신은 그 복이 없었죠. 서씨 어르신한테 친 외손녀가 생겼으니 어쩔 수 없이 나한테 시집오려는 거잖아요!

민정연씨, 잊지 말아요. 당신은 민씨지 서씨가 아니에요!

경고하는데 앞으로 동생인 민정아씨 시켜서 신세희씨 괴롭히지 말아요. 아니면, 내가 아니어도 당신 사촌 오빠 서준명이 가만 있지 않을 거예요.

당신은 몰랐겠지만 신세희씨 이 일자리 서준명씨가 소개시켜준 거예요!

멍청한 사람!”

말을 하고 난 후 조의찬은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와 민정연 사이엔 어떠한 감정도 없었다. 어렸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