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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세라:“......”

몇 초 후 그녀는 씩씩거리며 말했다. “사람 깔보지 좀 마세요. 지금 저한테 일 그만두라고 협박하시는 건가요? 제가 세희씨 원고 검사하겠다는데 뭘 어쩌시겠다는 거예요?”

신세희는 방금 정리한 몇 개의 자료를 세라에게 건넸다. “비록 제가 지금은 세라씨 메인 디자이너지만, 세라씨 건 세라씨 거예요. 세라씨는 혼자만의 독립적인 디자인 공간과 생각이 있으니, 만약에 제가 시간이 있으면 검사하는 걸 도와드릴게요. 저희가 하는 업무엔 크게 차이가 없어요. 이거 세라씨 거예요. 다 하시고 만약 절 믿으시면 제가 검사해 드릴게요.”

세라:“......그 말 진심이에요?”

“얼른 가서 일하세요. 저는 한가한 사람은 싫어서요.” 신세희는 다시 세라를 보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일했다.

세라는 내키지 않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신세희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내키지 않는 감사인사를 모르는 것도 아니었기에 받아주고 싶지 않았다.

모두들 서로 문제만 없으면 됐었다.

그녀는 다시 세라와 친구 할 생각이 없었다. 서로 업무를 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만족했다. 적어도 신세희는 세라한테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배우고 싶었다.

하루종일 바쁘게 일을 했고 신세희는 회사에서 여전히 서준명을 보지 못 했다. 그녀는 서준명이 요즘 회사에 안 온 걸 알고 있었고 분명 수도에서 아픈 할아버지를 돌보고 있을 테다.

하지만 서준명이 여기 있든 없든 신세희는 상관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실력으로 일어서고 싶었다.

저녁 퇴근 시간. 신세희는 신유리 친구 단톡방에서 문자를 받았고, 그녀는 단톡방에 바로 들어왔다.

톡방 안에 인원이 많지 않았고 총 10댓명 정도였다.

퇴근을 해서 신세희는 단톡방 안에 있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볼 수 있었다. 보고난 뒤 신세희는 여기 있는 모두가 부잣집 사모님인 걸 그제서야 알았다. 손에 들고 있는 가방들마저 200만원 미만인 걸 들고 다니는 사람이 없었다.

그녀는 부잣집 사모님 단톡에 처음 들어가봤다.

이런 톡방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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