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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4화

이연의 이런 천한 모습을 보자, 세 형제는 모두 많이 화가 났다.

어떤 사람은, 천성적으로 천하다!

아무리 외국에서 오랜 시간 공부하고, 생활하고, 다국어를 안다고 해도, 여전히 천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지금의 이연처럼.

어쩜 한다는 말이 “꼬신다”라는 천한 말을 할 수가.

세 형제는 동시에 냉소를 지었다.

서명헌은 혐오하는 눈빛으로 이연을 바라보면서 얘기했다. ”만약 오늘 네가 홀딱 벗은 몸으로 내 동생 침대에 올라간다면, 장담하건대, 일 분도 안 지나 넌 내 동생 발에 차일 거야!”

이연은 갑자기 우울했다. ”제가, 제가 그렇게 못생겼어요? 전 해외유학파예요.”

“유학파? 해외 기생이겠지!” 서명헌은 추호도 기피하지 않고 얘기했다.

이연은 울음을 터트렸다. ”명헌 오빠, 어떻게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하실 “수 있으세요? 기생이라니요? 흑흑흑……”

“얼굴을 안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아직 집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꼬시네 어쩌네 하는데, 너 홀딱 벗은 몸으로 내 동생 침대에 올라가면, 수치심도 없어? 그럼, 너 기생이 아니고 뭐야! 너 혼자 말해봐!

천한 것!”

서명헌은 그녀에게 조금도 체면을 주지 않았다.

이연도 자신이 너무 급했고, 그 꼴이 혐오스럽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또 자신이 억울한 듯 울면서 얘기했다. ”난 당신들이 가족 같아서 솔직하게 얘기한 거고, 그리고 이것 또한 사실이잖아요, 제가 준명 동생을 꼬셔야 한다는 거. 나도 내가 너무 급했다는 것을 알아, 그럼 알려줘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 형제는 이연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정말로 이 도우미를 발로 차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들한테는 적정한 사람이 없었다.

그 누가 또 이 여자처럼 자신들의 말을 고분고분 듣겠는가?

야심이 가득한 이런 도우미처럼 한 방에 인생을 변화시키려는 여자 제외하고는!

세 사람은 각자 한 마디 한 마디씩 이연에게 알려줬다.

이연은 웃었다가, 얼굴이 붉어졌다가 하면서 얘기를 들었다.

30분 뒤, 그녀는 세 형제와 함께 서씨 집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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