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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0화

엄선희는 순간 멍하니 있었고, 그녀는 혼잣말로 우물거리며 얘기했다. ”이연? 네가 어떻게 내 남편의 전화를 가지고 있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이연은 오히려 큰소리쳤다. ”내가 가진 것은 내 동생의 전화야! 알아듣겠어? 내가 지금 아파. 누구 때문에 화나서 입원했거든. 지금 동생이 입원 절차를 밟고 있어, 그는 지금 바빠, 오늘 밤에 여기서 나를 간호할 거야. 당신한테 전화할 시간이 없어서 나보고 대신 전화하라고 했어.”

“너……”엄선희는 화가 나서 욕을 퍼부으려고 했다,

이때 옆에서 듣던 민정아가 전화를 가져갔다.

엄선희”……”

신세희도 엄선희를 말렸다.

민정아가 전화를 가져온 후 예의상 웃으면서 얘기했다. ”그래, 알았어요. 이연 언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제 남편한테 다 얘기해주면 돼요, 제 남편이 저 대신 간호해 준다고 하니 마음이 놓이네요, 전 바빠서 그럼 이만 전화 끊을게요, 이연 언니. 제가 바쁜 일을 다 처리하고 병원에 가서 남편과 함께 간호해 드릴게요.

우린 가족이니깐.

저녁엔 우리 다 같이 자야 할 것 같은데, 시누이인 언니는 별다른 의견 없죠?

이 세상 어느 시누이가 자기 동생의 결혼생활이 행복하기를 바라지 않겠어요.

제 생각은 마세요, 언니.

며칠 지나서 뵈러 갈게요.

그럼 편히 쉬세요.”

한편 이 얘기를 듣고 있던 이연은 멍을 때렸다.

그녀는 엄선희를 화나게 할 심산이었는데, 상대방이 이렇게 강하게 나올 뿐만 아니라, 그녀가 대꾸조차 못 하게 만들 줄은 상상도 못 하였다.

“너……너 잘났어, 그래 잘났어!” 이연은 상대방이 엄선희가 아니라는 것을 미처 분별하지 못하였다. 엄선희와 많이 대화를 나눠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하하! 그래, 나 잘났어! 하지만 당신만큼은 아니야, 말끝마다 준명 동생, 준명 동생 하는데,

동생마저 가만두지 않으니, 병원에서 동생 와이프와 이런 통화를 하다니, 당신이 이상한 것 아니면 누가 이상해?

난 이상한 여자들 많이 봤어.

너무 많이 봤어.

하지만 당신처럼 이렇게 이상한 나머지 똥인지, 떡인지도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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