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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6화

그러자 경찰이 다시 말했다.

"소매치기입니다. 그 사람은 엄 선생님을 알고 있다고 했고, 엄 선생님께서 오셔서 자신을 꺼내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

엄선희는 손에 휴대폰을 들고 멍하니 부모님을 바라보다가 부모님에게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엄선희의 부모는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엄선희는 다시 경찰에게 말을 건넸다.

"알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갈게요.”

전화를 끊은 후 그녀는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아빠, 무슨 일이에요! 왜 아침 운동하러 나간 직후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거죠? 엄마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는 준명 씨가 수천만 원이나 주고 엄마한테 효도하려고 산 건데, 어떻게 그걸 잃어버리고도 이렇게 덤덤하고 경찰에 신고도 하지 말라고 하는 거죠? 그런데 이제는 경찰이 직접 우리를 찾네요. 엄마 목걸이를 훔친 사람이 지금 경찰서에 있는 그 소매치기범이 맞는 거죠? 아빠, 엄마! 도대체 무슨 일인 거예요, 저한테 알려줄 수는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에게 화를 낸 적이 거의 없었던 엄선희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며칠 동안 억울한 기분을 느꼈고, 거대한 서씨 집안의 문턱을 넘을 수 없었다.

게다가 서준명을 가만히 놔두지 않던 그 여자도 경계해야 했다!

이러한 일들은 그녀를 화나게 하기에 충분했고, 이제 그녀의 부모는 그녀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으니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이때,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엄선희는 즉시 문을 열러 다가갔다.

문이 열리자, 큰아빠, 숙모, 엄선우가 들어왔다.

"큰아빠, 숙모? 오빠? 어떻게 온 거예요? 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들 알고 있는 거죠? 다들 알면서도 나한테 숨기고 있는 거죠? 그렇죠?”

그러자 엄선우는 엄선희를 진지하게 바라보았다.

"엄선희, 너도 이제 서른 살이야. 책임을 지고 부모님을 모셔야 하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나이라고, 알겠니?! 내가 하나 말하자면, 어떤 일이 더 많이 일어날수록 우리는 조급해해서는 안 돼,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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