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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1화

엄선희의 엄마는 이미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그녀에게 침을 뱉기 시작했다.

그러자 엄 씨 부인은 눈물을 흘리며 계속해서 말했다.

“나는 아무 잘못 없어요, 난 잘못한 게 없어. 왜 나한테 이렇게 대해, 난 아무 잘못 없어……”

언제나 강하고 온화했던 엄선희의 엄마는 지금, 이 순간 극도로 연약해졌다.

엄선희는 자기 엄마의 얼굴에서 삶에 대한 혐오감의 표정을 보았다.

엄선희는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졌다.

엄선희의 엄마는 강인하고 온화한 분이었고, 집안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아빠와 함께 상의했고, 때때로 자신의 아빠가 결정을 못 하는 일이 있으면 엄마가 항상 정확한 의견을 내주었다.

당시 민정아가 살 곳이 없었을 때 아버지도 민정아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잘 배우지 못하고,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하여 민정아를 잠깐 자기 집에 머물게 하는 것을 꺼렸다.

그러나 그녀의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잘못을 알고 고칠 수만 있다면 된 거야. 정아는 아직 20대의 젊은 나이이고, 만약 우리가 이때 아이를 포용해 주지 않고 따뜻하게 대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더욱 타락할 수 있는 법이고, 그때는 정말 구제할 방법이 없을 거야.”

민정아에게 따뜻함을 주며, 민정아가 앞으로 솔직하고 착한 소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사람이 바로 엄선희의 엄마였다.

그녀의 엄마는 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했다.

그러나 이 순간, 엄선희는 엄마의 연약함을 보았고, 그녀의 엄마는 무너질 정도로 연약해져만 갔다.

엄선희는 자신의 엄마를 꼭 껴안고 머리를 가슴에 대고 말했다.

"엄마, 난 엄마 딸이에요. 엄마는 단 한 번도 날 놓은 적이 없어요, 맞죠? 내가 엄마 딸이라고 말해 줄래요?”

그러자 엄 씨 부인은 눈물을 흘리며 물었다.

“엄마를 믿니?”

“물론이죠!”

그녀는 엄마를 믿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자기 엄마가 내연녀라고 해도 상관없었다, 엄마의 잘못은 딸이 갚아야 한다!

엄선희는 단지 오명을 갚으면 될 뿐이었다.

"엄마, 난 엄마를 믿어요.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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