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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0화

병상에 앉아 있던 이연은 서명훈과 그의 아내를 부드러운 말투로 위로했다.

"아버지, 어머니,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저런 사람들에게 화를 낼 가치도 없어요. 우리는 모두 교육을 잘 받은 사람들이니 당연히 평범한 사람들이 위로 올라가려 할 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방식을 알 수 없죠. 우리 준명이가 너무 착해서, 사람들이 더 잘 이용하는 것 같네요.”

그 말은 분명히 서준명의 부모를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실제로 모든 말은 엄선희와 엄선희의 부모를 공격하기 위함이었다.

그러자 서명훈은 이연의 위로를 듣고 더욱 화를 냈다.

"준명아! 이 여자랑 당장 헤어지거라! 우리 서씨 집안은 이런 여자를 받지 말았어야 했어! 역시나 자질이 없어도 너무 없군!”

역시 자질이 없군요!

서준명의 어머니는 성격이 온화한 편이었다.

"나는 엄선희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선희와 신세희, 정아는 모두 서로 사이가 좋은데, 세희와 정아 중 한 명은 고모네 사촌 여동생이고, 한 명은 이모네 사촌 여동생이잖아. 이런 친척 관계인데 어떻게 준명이를 속일 수 있겠어? 게다가 선희는 우리 집에서 이렇게 오래 살 동안 항상 얌전하고 예의 바랐어. 분명 무슨 일이 생긴 걸 거야. 확실히 물어봐야겠어.”

이 말은 서준명의 아버지의 화를 진정시켰고,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어휴……”

이때, 서준명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

“아버지, 어머니, 엄씨 집안에서 일어난 일들이 우리 집안일과 함께 일어나는 게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세요.”

그는 부모님을 상기시킨 뒤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연과 세 형제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첫째 서명헌은 화를 내며 서준명에게 말했다.

“왜 날 봐? 설마 날 의심하는 거냐? 이 일이 내가 부추긴 거라고 치자! 하지만 엄선희의 엄마는 다른 사람의 남편을 빼앗았고, 엄선희의 아빠와 다른 여자, 그리고 그 사람의 아이를 내가 조작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건 사실이야! 엄선희가 너한테 숨기는 일이 있다는 게 사실이라고! 이런 불명예스러운 일을 그 여자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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