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이 통곡하며 울었다.이연은 서준명보다 한 두 살 위였다.어렸을 때 두 사람은 함께 논 적이 있었지만 이연이 아주 어릴 때 해외로 떠났기 때문에 서로 큰 인상은 없었다.하지만 서준명이 이연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건 예전에 할아버지와 부모님께 그녀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들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 형이 가끔 사진을 전송해 오면 이연과 그녀의 부모님 모습도 보였다.사실 서준명도 잠깐 해외에 머무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매번 공교롭게도 이연을 만날 기회는 없었다. 그녀는 학교에 다니거나 여름 캠프나 겨울 캠프, 모닥불 파티에 참여하며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다.부잣집 아가씨 못지않은 생활이었다.오히려 서준명같은 도련님보다도 더 화려한 삶을 살았다.그녀가 잘살고 있으니 서준명도 그녀에 대해 별로 걱정할 일이 없었다. 오랜 세월 동안 이연과 그 집안 자체를 잊고 살 정도로 말이다.그런데 그런 이연이 뜻밖에도 그의 품에 안겼다.서준명은 어색하기 그지없었다.“이연 누나...”하지만 서준명은 이연을 떼어내며 말했다.“집에 가서 얘기하자.”이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응.”그런데 이연은 서준명의 팔을 붙잡고 놓지 않았다. 서준명이 몇 번이나 떼어냈는데도 말이다.이연이 웃으며 말했다.“준명아, 왜 이렇게 어색해 해. 우리는 남매나 다름없어. 외국에서 남매사이에 포옹하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야. 근데 넌 왜 팔을 잡는 것도 부끄러워 해?”서준명은 딱딱한 태도로 대답했다.“여긴 외국이 아니야.”그닥 좋게 들리지 않는 말이었다. 마음속에 화가 사그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정말 이해가 안됐다. 귀국하는 건 좋은데, 그 큰 서씨 가문에 그녀가 지낼 곳은 넘쳐나는데 왜 하필 부소경네 회사에 가서 소란을 피웠는지.상대를 참 잘 고르는 것 같았다.부소경 같은 남자가 흔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걸 보니 말이다.무슨 수를 부리려고 하는지 뻔히 보였다.서준명은 이런 수작을 부리는 여자들을 제일 혐오한다.왜 계속 서씨 가문에 이런 여자들이 있는지.서
진짜 어이가 없었다고요! 나중엔 둘이 편 먹어서 절 끌어내고 경찰서로 보내버리더라고요! 이게 말이 돼요? 오빠들! 그 여자 도대체 누군지 부소경 씨한테 물어봤어요? 그리고 부소경 씨는 대체 무슨 태도에요? 기껏 외국에서 날아 왔더니! 그 사람 만나려고 왔는데!”이연은 자기가 얼마나 억울한지에 대해 하소연을 해댔다.그녀는 일방적으로 남의 회사에 침입한 것이 무례한 일이라는 걸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심지어 부소경의 결혼 여부를 조사해보지도 않고 말이다.자기가 해외 유학파라는 것에 잔뜩 자아도취 해 있는 듯했다. 게다가 자기가 서씨 가문 사람이라는 자부심도 말이다.그녀는 자기처럼 유학파에 오픈 마인드에 또 이렇게 예쁘게 생긴 여자는 남성 전체에도 몇 없다고 생각했다.자기 같은 신분이 부소경같은 사생아를 만나주는 거에 대해 그가 감사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녀가 하소연을 끝내기 무섭게 서명헌이 그녀의 뺨을 때렸다.이 장면을 서준명은 보지 못했다. 만약 봤다면 아무리 이연이 미웠어도 자기 형이 그녀를 때리는 건 막았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서준명은 주차장으로 차 가지러 갔고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이연은 손으로 자신의 화끈거리는 볼을 감싸고는 서러움의 눈물을 흘리며 서명훈을 쳐다봤다.“오빠가 어떻게 날 때려요?”“멍청한 계집애!”서명헌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누가 네 오빠야! 바보 같은 계집애가!”서명천과 서명운도 덩달아 화를 냈다.“이 멍청한 계집애야!"서명운은 그래도 화가 사그라지지 않아 한마디 덧붙였다.“바보 같은 년.이연은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팠고, 억울함에 흐느끼며 물었다.“당신들은 내 오빠잖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날 이런 식으로 욕해.”서명헌은 정말 기가 막혔다.정말 눈치라고는 아예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자기 주제 파악을 정말로 못하는 그런 인간!“너 진짜로 네가 뭐라도 된 줄 알지? 우리가 오냐오냐하니까 너 진짜 네가 서씨 가문 아가씨라고 착각이라도 하는 거야? 말끝마다 오빠,
이연은 깜짝 놀랐다.“뭐, 뭐라고요? 준명이요?”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는 다시 이어서 물었다.“저더러 준명이랑 결혼하라고요?!”이연은 사실 서 씨 가문에 시집가는 게 싫어서 물어보는것이 아니었다.심지어는 서 씨 가문에 시집가고 싶어 미칠 지경인데 여태껏 기회가 없었을 뿐이었다. 그녀가 열세 살이 되었을 때부터 그녀의 부모님이 그녀에게 수없이 말해왔던 말이다.“이연아, 너 이제 열세살이야. 이제 널 아가씨라고 불러도 될 나이라고. 우리 가문이 비록 대대로 서 씨 가문의 도우미였지만, 넌 달라. 아니, 이젠 달라졌어. 지금 우리 다 같이 해외에 왔고, 너도 최고의 교육을 받고 있어. 우리 신분을 뒤집을 기회가 있다는 뜻이야. 그 기회가 지금 왔어. 명헌오빠가 지금 성인이 됐지만 아직 여자 친구가 없잖아? 네가 그 기회를 잡아. 서씨 가문 첫째라 너랑 나이 차이가 조금 나긴 하지만 앞으론 장남이 가문 전체를 장악할 확률이 높잖아? 네가 서씨 가문 장남이랑 결혼하면 네가 서씨 집안 안주인이 될 거야.” 이연의 어머니가 늘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던 말이다.그녀의 어머니가 그녀에게 말할 때 아버지도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넌 예쁘게 생겼고, 조건도 우월해, 게다가 해외에서 유학까지 했잖니. 외국의 개방적인 마인드를 잘 배워서 잘 활용해야지 딸아. 앞으로 네가 우리 영광이야. 그리고 너의 미래, 다 네 손에 달렸어.”이연이 서씨 가문의 아들을 꼬시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그녀의 어머니는 성인물들을 구해서 그녀에게 보여주곤 하였다.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부모님의 주입식 교육에 이연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목표를 서씨 가문의 도련님을 꼬시는 걸로 정했다. 만약 꼬시는 데 성공한다면, 그게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라 생각했다그렇게 이연은 실제로 행동에도 옮겼다.하지만 부잣집 도련님은 역시 부잣집 도련님이었다.집안 도우미 딸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서명헌은 이연네 세 식구랑 사이는 좋았지만, 이연을 절대 건드리지는 않았다.설사 이연이 벌거벗은 채로 서
이렇게 하루하루 세월은 흘러갔다.이연은 30세가 넘도록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하였다.그럴 뿐만 아니라, 이연의 잘난척하는 나쁜 버릇만 늘어갔다.그녀는 이미 이러한 생활에 익숙했다, 그녀는 고귀하고, 뛰어나며, 가문 또한 혁혁하다.그녀는 심지어 자신에게 네 명의 오빠가 있고, 자신은 서씨 집안 유일한 딸이기에, 늘 서씨 집안의 큰아가씨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이러한 생각은 이미 그녀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이러한 그녀이기에, 그녀는 그 누구도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서씨 집안 형제에게 시집갈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다. 왜냐면, 서씨 집안 남자들은 그녀와 결혼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녀는 지금 너무도 의외였다. 이 시각, 서씨 가문 큰 오빠가 그녀에게 남자 친구를 소개해 주겠다고 했고, 그 상대가 바로 서씨 집안 막내 도련님 준명이었기 때문이다.이연은 당연히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싶었다,그것도 무척이나!설사 서씨 가문 막내 도련님이 부소경만큼의 위풍이 없다고 할지라도.하지만 서씨 가문의 가풍은 얼마나 좋은가.서씨 집안 세 형제는 한 번도 밖에서 여자 문제로 소란을 일으킨 적이 없었다.서씨 집안 막내 준명, 역시 그러지 않을 것이다.서씨 집안에 시집갈 수만 있다면, 그녀의 아버지는 수많은 서씨 집안 도우미 앞에서 더욱 체면이 설 것이다.그리고, 준명이와 그녀는 나이도 비슷하기에, 너무도 잘 맞을 듯싶었다.다만, 이연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다.그녀는 놀란 얼굴로 물었다. ”왜 갑자기 서준명과 결혼하라고 그러세요? 제가 서씨 집안 도우미라 무척이나 싫어하셨잖아요?”이때 서명헌은 이연을 달래는 말투로 얘기했다. ”그때 우리가 너와 결혼하지 않은 것은, 우리가 너를 친 동생처럼 생각했고, 또한 우리 나이가 너보다 열 살이나 많았어, 그런데 너와 어떻게 결혼하니?진짜로 너와 결혼하면, 너한테 못 할 짓을 하는 셈이야.하지만 준명은 달라.너와 준명은 네 살, 다섯
부모님이 이렇게 묻자 서준명은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부모님이 묻는 것은 아마, F그룹에서 엄선희가 이연을 질책했던 일인 것 같다.이 일을 이연이 부모님께 얘기 드렸고, 그녀의 부모님께서 다시 서준명 부모님께 전화를 했을 것이다.역시 응석받이로 자란 티가 났다,조금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조금만 손해를 봐도 부모님께 일러바치니.부모님이 대답하기 전에 서준명은 아버지 손에서 전화를 가져와 뭐라고 얘기하는지 들었다.전화에서 부녀가 울면서 얘기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어르신, 사모님, 저희는 서씨 집안에 얼마나 충성했는지 아실 겁니다. 우리 가족 셋 모두 도련님 세 분을 어릴 적부터 모셔 왔습니다. 정말로 정성을 다해서 잘 모셔드렸습니다. 저희는 자식이 이연뿐입니다. 연이가 귀국하자마자, 흑흑흑……어르신, 사모님, 이연이 억울함을 당하지 않게 부탁드립니다.예전에 이연이 할아버지가 서씨 집안 큰 사모님을 위해서 목숨까지 내놓았습니다……”“잘 알고 있습니다, 아저씨, 아주머니.” 이때 서준명이 입을 열었다.“네? 준명 도련님이세요? 진짜로 도련님이세요?” 울고 있던 이연 어머니는 울음을 그쳤다. 그러고 황송해하며 외쳤다.비록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서준명은 여전히 예를 차렸다. ”맞습니다, 준명입니다, 아주머니.”“준명 도련님, 이연이가 마음이 조금 급해서, 왜 이연이가 조급해하는지 아십니까? 더 이상 서씨 집안에 걱정 안 끼쳐드리려고, 몰래 가서 선을 보았습니다. 여자애니깐, 장난을 칠 수도 있습니다. 얘가 사람을 해하게 하는 일을 하였습니까?왜 애를 경찰서까지 보냅니까?우리 이연이는 도우미 자식이라서, 사랑받고 자라지 못했습니다.만약, 만약에 우리 연이가 손꼽히는 재벌 가에서 태어난 귀족 딸이었으면, 몰래 사장님 사무실 밖에서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사장님으로 착각했다면, 아마 모든 사람은 그저 마냥 귀여운 아가씨로 좋게 기억해 줬을 것입니다.귀엽고, 장난스러운, 하지만 용감한 아가씨로요.보세요!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일을
이제 갓 시집온 새댁이, 오랜 시간 함께 한 도우미를 이렇게 학대해도 됩니까?시집을 온 것인지!서씨 가문을 망하게 하러 온 것인지!서씨 가문의 백 년 넘게 지켜온 명성을 훼손했네요!”서준명은 이연의 어머니가 많이 화가 나 있는 것을 보고, 그녀와 더 이상 사사건건 따지지 않았다.그녀가 뭐라고 하면 그는 그저 대답만 짧게 했다.하지만 이연의 어머니는 끝날 줄 몰랐다. ”그럼, 내 딸이 서씨 가문으로 돌아왔는데, 그럼, 그 엄선희는 어떻게 합니까? 만약 엄선희가 서씨 가문에 들어와서 산다면, 우리 딸은 다시는 서씨 집에서 살지 않을 것입니다,우리 도우미는, 굶어 죽더라도, 사회적 위치가 아무리 낮더라도, 우리한테는 자존심이 있습니다!이연이 지금 집에 왔어요?만약 집에 도착했다면, 전화 바꿔줘요, 당장 나가라고 하겠습니다!지금 당장 짐을 싸라고!며칠 후에 돌아오면, 우린 이젠 서씨 가문이랑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서준명 ”아주머니……”“괜찮아요, 아주머니. 이연은 계속 여기서 살게 하세요. 저는 요즘 여기에 살지 않습니다.” 언제 왔는지, 엄선희가 서준명의 뒤에 서 있다가, 서준명의 손에서 전화를 뺏어 들고 얘기했다.서준명 ”엄선희, 너 뭐라고 하는 거야! 여긴 네 집이야!”전화에서 이연 어머니의 목소리가 이어서 들려왔다. ”좋습니다! 당신이 얘기한 겁니다, 내 딸은 당신을 보기 싫어해요! 하지만 우리도 얼굴 두껍게 계속 그 집에 있을 생각은 없으니!내 딸은 최대한 빨리 항공편을 알아보고 다시 돌아올 겁니다.길어야 삼일!작은 사모님 이틀만 그러면 참아주세요!당신은 남성에 친정 부모도 있지만, 우리 이연은 남성에 있는 가족은 서씨 가문뿐입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려요!”엄선희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얘기했다. ”알아요, 지금 바로 친정에 갈 생각입니다. 제 남편 그리고 시부모님, 모두 이연을 잘 보살필 겁니다.”말을 마치고 엄선희는 전화를 끊었다.그리고 서준명과 시부모님은 엄선희를 바라보았다.특히 시어머니는
이연의 이런 천한 모습을 보자, 세 형제는 모두 많이 화가 났다.어떤 사람은, 천성적으로 천하다!아무리 외국에서 오랜 시간 공부하고, 생활하고, 다국어를 안다고 해도, 여전히 천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지금의 이연처럼.어쩜 한다는 말이 “꼬신다”라는 천한 말을 할 수가.세 형제는 동시에 냉소를 지었다.서명헌은 혐오하는 눈빛으로 이연을 바라보면서 얘기했다. ”만약 오늘 네가 홀딱 벗은 몸으로 내 동생 침대에 올라간다면, 장담하건대, 일 분도 안 지나 넌 내 동생 발에 차일 거야!”이연은 갑자기 우울했다. ”제가, 제가 그렇게 못생겼어요? 전 해외유학파예요.”“유학파? 해외 기생이겠지!” 서명헌은 추호도 기피하지 않고 얘기했다.이연은 울음을 터트렸다. ”명헌 오빠, 어떻게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하실 “수 있으세요? 기생이라니요? 흑흑흑……”“얼굴을 안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아직 집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꼬시네 어쩌네 하는데, 너 홀딱 벗은 몸으로 내 동생 침대에 올라가면, 수치심도 없어? 그럼, 너 기생이 아니고 뭐야! 너 혼자 말해봐!천한 것!”서명헌은 그녀에게 조금도 체면을 주지 않았다.이연도 자신이 너무 급했고, 그 꼴이 혐오스럽다는 것을 느꼈다.그녀는 또 자신이 억울한 듯 울면서 얘기했다. ”난 당신들이 가족 같아서 솔직하게 얘기한 거고, 그리고 이것 또한 사실이잖아요, 제가 준명 동생을 꼬셔야 한다는 거. 나도 내가 너무 급했다는 것을 알아, 그럼 알려줘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세 형제는 이연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정말로 이 도우미를 발로 차버리고 싶었다!하지만, 그들한테는 적정한 사람이 없었다.그 누가 또 이 여자처럼 자신들의 말을 고분고분 듣겠는가?야심이 가득한 이런 도우미처럼 한 방에 인생을 변화시키려는 여자 제외하고는!세 사람은 각자 한 마디 한 마디씩 이연에게 알려줬다.이연은 웃었다가, 얼굴이 붉어졌다가 하면서 얘기를 들었다.30분 뒤, 그녀는 세 형제와 함께 서씨 집안으로 들어갔다.
세 사람의 망나니 같은 행동으로 인해, 자칫 할아버지 시신을 땡볕에 방치된 채, 조용히 하장 하지 못할 뻔했다. 간신히 할아버지를 하장 하자, 그들은 또 유리를 납치했다.겨우 유리가 무사히 돌아오니, 그들은 또 다른 일을 꾸미고 있었다.지금, 작은고모의 간곡한 부탁하에, 겨우 조용함을 찾고, 모든 것이 잘 흘러가는 듯싶었다,서씨 가문은 여전히 완전한 서씨 가문이다.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하지만 하필 이연이가 돌아왔다,아무리 바보 멍청이라고 해도, 그 누구든 알 수 있다, 이연이 이번에 돌아온 것은 분명 세 형들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아니면, 하필 이때 돌아온단 말인가?그 또한 돌아오자마자 부소경의 사무실로 가고.이는 분명 세 형들이 방법을 바꿔서 신세희, 부소경에게 복수할 계획이다!이 시각, 서준명은 세 형이 이연이를 부른 것은 단지 부소경과 신세희에게 복수할 계획으로만 생각했고, 자신과 엄선희에게 그 화살이 향하리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가족인데!그가 어떻게 그걸 알겠는가?세 형과 이연이 더 이상 부소경에게 가서 행패를 부리지 않게 하려고;세 형들이 무사하게, 더 이상 소란 피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서준명은 울며 겨자 먹기로 엄선희가 잠시 친정에 가는 것을 허락했다.그는 친히 형들과 이연을 외국에 보내려고 한다,그래야, 그가 안심되기 때문이다.얼굴색이 썩 좋지 않은 채로 세 형을 바라보았다.세 형은 무척이나 경건하게 부모님과 동생에게 사과했다.큰형은 물론 네 사람의 리더 역할을 하고, 모든 일은 큰형 서명헌이 먼저 입을 열었다:”막내야, 준명아, 형은 알아, 이연이 우리가 불렀다고 생각하고 있지? 하지만 진짜로 아니야.너 생각해 봐, 우리가 얼마나 멍청하면, 부소경 손에서 살아났는데, 우리가 또 이런 일을 벌이면, 우리가 살기 싫은 거지, 아니야?”서준명”……”생각해 보니, 맞는 말인 듯싶었다.“그럼, 이연이 돌아온 것은,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이연이 왜 돌아오자마자 바로 부소경 사무실에 간 거야?” 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