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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1화

이렇게 하루하루 세월은 흘러갔다.

이연은 30세가 넘도록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하였다.

그럴 뿐만 아니라, 이연의 잘난척하는 나쁜 버릇만 늘어갔다.

그녀는 이미 이러한 생활에 익숙했다,

그녀는 고귀하고, 뛰어나며, 가문 또한 혁혁하다.

그녀는 심지어 자신에게 네 명의 오빠가 있고, 자신은 서씨 집안 유일한 딸이기에, 늘 서씨 집안의 큰아가씨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이러한 생각은 이미 그녀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러한 그녀이기에, 그녀는 그 누구도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서씨 집안 형제에게 시집갈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다.

왜냐면, 서씨 집안 남자들은 그녀와 결혼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너무도 의외였다. 이 시각, 서씨 가문 큰 오빠가 그녀에게 남자 친구를 소개해 주겠다고 했고, 그 상대가 바로 서씨 집안 막내 도련님 준명이었기 때문이다.

이연은 당연히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싶었다,

그것도 무척이나!

설사 서씨 가문 막내 도련님이 부소경만큼의 위풍이 없다고 할지라도.

하지만 서씨 가문의 가풍은 얼마나 좋은가.

서씨 집안 세 형제는 한 번도 밖에서 여자 문제로 소란을 일으킨 적이 없었다.

서씨 집안 막내 준명, 역시 그러지 않을 것이다.

서씨 집안에 시집갈 수만 있다면, 그녀의 아버지는 수많은 서씨 집안 도우미 앞에서 더욱 체면이 설 것이다.

그리고, 준명이와 그녀는 나이도 비슷하기에, 너무도 잘 맞을 듯싶었다.

다만, 이연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녀는 놀란 얼굴로 물었다. ”왜 갑자기 서준명과 결혼하라고 그러세요? 제가 서씨 집안 도우미라 무척이나 싫어하셨잖아요?”

이때 서명헌은 이연을 달래는 말투로 얘기했다. ”그때 우리가 너와 결혼하지 않은 것은, 우리가 너를 친 동생처럼 생각했고, 또한 우리 나이가 너보다 열 살이나 많았어, 그런데 너와 어떻게 결혼하니?

진짜로 너와 결혼하면, 너한테 못 할 짓을 하는 셈이야.

하지만 준명은 달라.

너와 준명은 네 살,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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