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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6화

부소경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입체 교차교 프로젝트의 주 참석자가 바로 F 그룹과 온수 그룹이었다. 부소경과 온란희는 당연하게도 동시에 토론회에 나타나야 했다. 문제 될게 없었다.

“다행이네요!”

그의 대답에 온란희는 마치 여교생처럼 기뻐했다.

부소경과 함께 토론회에 참석하다니. 그녀는 부소경에게 자신의 재능과 사교능력을 보여줄 계획을 짜고 있었다.

입체 교차교의 수석 디자이너는 국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었다. 그가 국내에서 거주를 하고 있는 이유는 은사가 내국인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디자이너의 명성은 온 세계를 뒤흔들고 있었다.

그렇다면, 베일에 싸인 그의 은사님도 분명 이 디자이너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F 그룹과 온수그룹이 몇 년간 협력할 프로젝트 모두 건축과 관련이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유망한 디자이너와 알게 되는 일은 두 집안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하지만 온란희는 단지 부소경에게 자신의 사교 능력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비록 여자이긴 했지만, 이렇게 큰 온수 그룹을 관리하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온란희는 부소경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설사 발목이 삐어 휠체어에 앉아있다고 해도 자신의 분위기와, 명예는 그의 집에 있는 아내랑 비교할 수도 없이 대단하다는걸.

온란희는 정말 하늘도 자기를 돕고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길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기쁜 마음으로 호텔까지 바램을 받았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부소경과 작별을 했다.

부소경이 집에 돌아갔을 때, 신세희는 여전히 야근을 하고 있었다.

바쁜 아내의 모습에 부소경은 마음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20년 전, 그의 어머니도 이렇게 힘들게 일을 하곤 했다.

어떨 때는 새로운 디자인과 구조를 위해 밤을 새기까지 했다.

단지 그 이유는 부 씨 집안한테 기대지 않기 위해서. 그에게, 본보기가 되어주기 위해서. 자신의 아들이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어머니는 평생 무척이나 험난한 길을 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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