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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0화

성희의 원래 차분했던 얼굴은 순간 일그러져 부성웅에게로 향했다.

"부성웅 씨! 나는 삼십 년 동안의 원한을 스스로 소화했어요! 다시는 내가 당신을 미워하게 하지 마세요! 당신은 자격이 없습니다!”

“나는……”

부성웅이 머뭇거렸다.

"어머니, 그 당시에……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반원명은 아버지를 만난 지 얼마 안 됐지만, 어머니도 만난 지 얼마 안 됐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를 믿기로 결정했다.

성희는 차갑게 웃으며 부성웅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때 나는 겨우 스무 살이었어!”

부성웅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당신은 그때 매우 어렸지.”

“하지만 내가 나서서 당신을 유혹한 적이 있었나요?”

성희가 물었다.

“당신, 나도 다 알다시피, 당신은 날 좋아했어.”

부성웅이 멋쩍게 말했다.

"그래요! 좋아했어요! 근데 그게 잘못됐나요! 20살 된 여자아이를, 10살이나 많은 당신이 나를 얻기 위해, 고향에 사람을 보내서 일부러 할머니를 놀라게 하고, 우리 할머니를 병들게 했죠. 원래 우리 할머니는 고향에서 폐지를 주워다가 생계를 유지하며 작은 집을 지켜내고 있었어요. 하지만 할머니가 아프신 뒤로 스스로 생활을 해내실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할머니를 남성으로 모시고 왔죠. 우리 두 사람은 남성에서 매우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때, 당신이 나에게 친절을 베풀었고 나는 그거에 매우 감사했죠. 당신이 병원에 가서 우리 할머니도 뵙고, 꽃도 선물해 주었어요. 당신이 우리 할머니에게 당신이 미혼이라고 말했고 우리 할머니는 나에게 당신과 결혼하라고 재촉하셨어요. 왜 우리 할머니한테 그런 말을 한 거죠? 그때 뭐라고 한 거예요? 부성웅 씨! 당신이 얼마나 뻔뻔한 사람인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드디어 깨달았어요! "

“……”

"그때 넌 할머니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다고, 병원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다르게 보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지. 넌 그저 임시방편일 뿐이었고, 네 명예를 지켜주고 싶어 했어. 이런 당신의 성숙함과 사려 깊은 마음에 난 점점 당신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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