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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9화

할머니는 아직 장례도 치르지 않아 병원 영안실에 누워 있었는데, 그 당시 성희는 더 이상 할머니를 신경 쓸 수 없었다. 어차피 시체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았기에 그녀는 산모의 고향에 가서 아이를 찾아보려 했지만, 결국 그녀가 차에 오르기도 전에 정거장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출산한 지 하루 만에 뛰어다녀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만약 바로 응급실에 가지 않았다면, 바로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었을 때는 이미 일주일 뒤였다.

일주일 뒤, 성희는 허약한 몸을 끌고 기차를 타고 산촌으로 향했고, 마침내 산모의 집 주소를 찾았지만, 그녀가 알아낸 소식은 성희에게 청천벽력이었다.

알고 보니 그 산모는 전형적인 악덕 채무 범죄자였고, 그녀는 도박 때문에 많은 빚을 졌다.

그는 채권자들에게 쫓기며 여기저기 도망쳐 다녔고, 점차 인신매매범으로 변해갔다.

나중에 그녀는 닥치는 대로 남자들을 따라다녔고, 목적은 단지 임신을 하기 위해서였다.

수유 기간이 거의 끝나자마자 그녀는 또 다른 아이를 임신하려고 했다.

그녀는 5~6년 동안 이런 쾌락을 추구해왔으며, 임신과 수유 기간을 이유로 법적 제재를 회피해 왔다.

뿐만 아니라 아이를 낳은 뒤에도 그녀는 돈을 갚을 수 있었으니 일거양득이었다.

하나의 돌로 두 마리의 새를 죽일 수 있으니깐.

동네 사람들은 이 여자를 몹시 싫어했고, 이 여자는 거의 10년 동안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 소식을 들은 성희는 아이가 오래전에 팔렸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했고, 그녀는 그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아 그곳에서 실신해 거의 죽을 뻔했다.

그러나 자신의 할머니의 시신이 아직 영안실에 있다고 생각하자 지친 마음을 끌고 남성 병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성희는 할머니를 안치한 뒤 원래는 강에 몸을 던져 죽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지나가던 늙은 비구니에 의해 구해졌다.

늙은 비구니는 세상의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으며, 세상에는 그녀보다 더 비참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에게 좀 더 열린 마음을 갖도록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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