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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5화

어쨌든 그들은 모두 부 씨 가문의 아들이었다.

엄선우는 반원명이 반호영이라고 생각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도련님. 그 산은 남성의 남서쪽 모퉁이에 있습니다. 아주 먼 곳이지만,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찾아낼 수 있을겁니다. 지금 바로 남성으로 돌아가면, 아마 내일이면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내일, 그래 내일!"

반원명이 반복했다.

평소 조용하고 온화했던 남자는 지금 이 순간 가장 불안해하며 1분 만에 남성과 산으로 달려갈 수 있기를 바랬다.

그는 그 여자가 그의 친모인지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 여자를 당장 만나고 싶었다.

반원명은 순간 친어머니를 곧 만나게 될 것이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사실 더 이상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는 이 생에서 더 이상 친부모를 만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을 찾아낼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겼을 때, 그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그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의 어머니가 보고 싶었고, 항상 왜 자신을 그렇게 매몰차게 버린 건지 묻고 싶었다. 그는 매일매일을 더없이 고통스럽게 보냈다.

비행기에 앉아 있는 동안 그에게는 몇 년 같은 몇 시간이 흘렀다.

비행기에서 내려 남성으로 돌아오자 이미 밤 10시가 넘었고, 쉬지도 않은 채 곧바로 짐을 챙기고산에 올라 여자를 찾았다.

그러나 부소경은 그를 제지했다.

"원명! 진정해! 이럴 때일수록 더 냉정해져야 해, 형 말을 들을 거지?”

반원명은 고개를 끄덕였고, 목이 멘 채로 말했다.

"형, 난 형이 날 위해서 하는 거 알아, 하지만 형, 날 이해해 줘. 난 지금 당장 그 여자를 나고 싶어! 난 이미 마흔 살이 다 되어가,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부소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난 누구보다 널 잘 이해해. 하지만 호영아, 이미 밤 10시가 다 되었고 지금 우리는 산을 오를 수가 없어. 게다가 그 사람이 나이로 보면 벌써 50세가 넘었고 거의 60세가 다 되어가. 한밤중에 그분을 찾아뵈면, 분명 힘들어하실거야. 만약 그 사람이 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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