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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7화

반원명은 그녀가 매우 열심히 일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아무런 설명도 필요가 없었고, 이러한 깊은 산속에 비구니도 몇 명 없으니 산에서 장작을 패지 않으면 어떻게 자급 자족을 할 수 있겠는가?

그는 무의식적으로 마음이 아팠다.

반원명은 눈앞의 친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며 지난 몇 년간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한 아픔을 더는 얘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는 무릎을 꿇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오늘부터 저는 단식하고 스스로 굶어 죽을 겁니다. 스스로 저주를 퍼부으며 지옥으로 가겠습니다. 제가 모든 고통을 받게 해 주세요, 결코 환생하지 않도록 해 주세요.”

그 노인은 화난 것이 아니었고, 일종의 자책과 회개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 말은 반원명의 마음을 짓눌렀다.

그는 몸을 굽혀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어머니를 받치고 힘겹게 소리쳤다.

"어머니, 당신은……!”

노인은 갑자기 고개를 들고 놀란 표정으로 반원명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

"당신은 제 어머니입니다..!”

반원명이 울부짖었다.

“내가 당신을 처음 봤을 때 확신했어요. 당신이 나를 처음 봤을 때 내가 당신 아들이라고 확신했던 것처럼요. 당신은 내 어머니이고, 이건 바뀌지 않는 사실입니다. 난 당신을 미워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만나기 전에는 당신을 뼛속까지 미워했고, 언젠가 당신을 본다면 반드시 당신을 베어버릴 거라고 항상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 생각했어요, 저는 하지 못해요. 어머니! 당신은 제 어머니입니다. 전 당신을 미워할 수 없어요! 저는 그런 악한 마음을 품을 수가 없어요, 어머니.”

반원명은 노인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머니를 미워할 수 없었다.

특히 눈앞에 있는 노인의 소박함과 우울함, 고생의 흔적을 본 반원명은 그녀를 더욱 미워할 수 없게 되었다.

“얘야……”

어머니는 여읜 손을 들어 반원명을 부축했다.

“빨리, 어서 일어나거라……”

"내가 너무 미안하구나, 나는 엄마라고 불릴 자격도 없어……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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