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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9화

반원명은 전봉민, 전세린과 함께 기꺼이 성도로 향했다.

성도로 가는 길부터 전봉민은 반원명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반원명은 자신이 완전한 자수성가 남자가 되었다고 속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진심과 행동을 통해 자신이 전씨 가문을 방해하지 않을 것임을 증명할 것이었고, 반대로 전씨 가문에게 반드시 영광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원명은 이러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장인어른이 자신을 미워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반원명은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

성도에 도착했을 때, 전봉민은 사위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사위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연회를 열지는 않았다.

전봉민은 그저 사위가 머물 곳을 마련해 주었고, 전세린은 하루 종일 반원명을 붙들고 있었다.

딸의 이런 모습을 본 전봉민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반원명에게 차갑게 말했다.

“잘 들어! 넌 내가 10억을 주고 사 온 거야, 그러니 내 딸을 기쁘게 해. 며칠 동안 나도 널 꿰뚫어 볼테니., 넌 단지 내 장난감에 불과해. 그 외에는 큰 쓸모가 없다고. 넌 장난감이니까, 내 딸을 평생 순종적으로 보살펴 줘야 할 거야! 어떤 다른 시도도 생각하지 마, 네 마음속에 작은 속셈이라도 있다는 걸 알아차리면, 성도에서 널 유골로 만들어 버릴 테니까!”

그의 말은 매우 위협적이었지만, 반원명은그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그가 능력이 있는지, 재능이 있는지는 오롯이 그에게 달려 있다.

누가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반원명은 장인어른을 향해 정중하게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전 선생님.”

전봉민은 반원명이 자신을 아버님이라고 부르게 할 의도가 없었고, 반원명도 이를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원래 전세린이 성도에 도착하면 자신과 결혼하자고 할 줄 알았고, 전세린이 성도에 도착한 다음 날 그와 결혼한다고해도 반대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는 전세린과의 결혼을 각오하고 있었지만, 전세린은 그에게 바로 결혼을 제안하지 않았다.

전세린은 그의 앞에서 어리광을 부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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