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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0화

나이는 어리지만 누구보다도 용감했다.

신유리는 자기의 작은 몸으로 아빠를 보호하려 했다.

하지만 부소경 앞에 달려가 보니 키가 아빠 무릎밖에 되지 않았다. 신유리는 절망적으로 울부짖었다.

구경민은 코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부소경, 미안하다! 네가 얼마나 독한 사람인지 내가 제일 잘 알아! 전에 네가 나를 도와줬었지만 몇 년간 나도 너를 적지 않게 도와줬어! 요즘도 마찬가지고! 내가 너 대신 이것저것 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네가 우리 집안 마지막 핏줄을 끊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미안해!

너를 이대로 살려둘 수는 없어!

너를 살려주면 우리 구 씨 집안이 너무 위험해져!”

사람들 속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던 최여진은 너무 흥분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최여진은 손을 가슴에 대고 수도 없이 반복했다. ‘죽여! 죽여! 죽여! 구경민, 빨리 죽여버려! 네가 부소경을 죽이면 너도 여기를 벗어날 수 없을 거야! 그럼 너희 둘 다 죽겠지. 하하!

죽여! 빨리 죽여!’

하지만 최여진이 바라던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구경민의 말을 듣고 정문재가 말했다. “경민아! 이건 아니지! 그럼 네 잘못이지! 소경이는 약속대로 너를 풀어줬는데 어떻게 반항할 힘도 없는 사람을 죽이려 해?

구경민, 잘 들어!

네가 소경이 죽이면!

내가 바로 너를 죽일거야!

나는 말한 대로 할 거야!”

“총 내려! 내가 너희 여기서 나가게 해줄게. 남성을 떠나 안전하게 서울로 돌아가게 할게!”

“구경민, 총 내리라고!”

“둘째 삼촌...”

“자식” 곁에 있던 장진혁이 구서준을 노려보며 말했다. “어른들이 얘기하는데 피도 안 마른 게 어디서 감히 이래라 저래라야! 네가 기본도 없는 여자를 만나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거야!

우린 여전히 좋은 형제였을 거라고!

좋은 말로 할 때 입 닥치고 가만히 있어!

아니면 내가 널 죽여!”

구경민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에휴...서준아, 그만 해! 목숨이라도 건져야 나중에 뭐라도 하지. 가자!”

구경민은 총을 거두고 구서준을 끌고 떠났다.

구서준은 민정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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