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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5화

심신해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지영명은 또다시 심신해의 목에 칼을 갖다 댔다.

“다들 입 다물어요!” 지영명은 심지산과 홍원 그리고 심신해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경찰에 신고 절대 안 할게, 제발 아무 죄 없는 우리 신해만 놓아주면 안 될까?” 홍원은 애절하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저도 여동생이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는 아무 죄가 없다는 거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손가락 하나라도 까딱하면 심신해를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두 사람 모두 핸드폰 내놔요!" 지영명은 침착하게 말했다.

심지산과 홍원은 지영명에게 순순히 핸드폰을 건네줬다.

잠시 후, 지영명은 심신해에게 귀마개를 씌우고 방에 들여보냈다.

“귀마개 절대 빼지마. 빼면 죽여버릴 거야!” 지영명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심신해는 겁에 질려 고개를 끄덕였다.

지영명이 심신해에게 협박을 하고 방에서 나오자 심지산과 홍원이 칼을 들고 서 있었다.

“왜요? 당신 딸이 보는 앞에서 저랑 칼 들고 싸우기라도 하려고요? 좋아요, 한번 붙어봅시다!”

겁에 질린 홍원은 깜짝 놀라 손에 들고 있던 칼을 떨어뜨렸다.

다행히 심신해는 방 안에서 귀마개를 하고 있어 들리지 않았다.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원하는 게 돈이지? 집에 있는 현금과 보석들, 그리고 명품 시계들 모두 가져가. 그거 가지고 네 엄마랑 동생 데리고 멀리 떠나면 안 돼?” 홍원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홍원은 지영명이 심신해를 해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지영명은 심신해가 이 참혹한 광경을 보는 것을 원치 않았다.

홍원은 똑똑하고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지영명에게 돈을 준다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영명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그걸로는 부족해요.”

“얼.. 얼마를 원하는 거야?” 심지산은 희망을 가지고 물었다.

심지산은 가난하기 짝이 없는 지영명에게 돈을 주면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영명이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주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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