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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9화

이렇게 하면 지영명은 더 많은 시간을 벌 수 있다.

지영명은 도망치지 않고 그저 심설과 엄마를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내주고 심설의 학교도 찾아주고 싶었다. 또한 심설 앞으로 적금을 들어 대학까지 보내고, 먼 훗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했다.

심가 집안 계좌에 있는 거액을 빼내려면 반드시 사람을 찾아야 한다.

지영명의 사귀었던 여동창 중 한 명은 지영명을 따라다녔지만 지영명은 남다른 그녀를 싫어했다.

하지만 심설에게 더 많은 돈을 남겨주기 위해 여동창을 찾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영명을 꿰뚫어 본 여동창은 닥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심 씨 집안사람들을 다 네가 죽였지?”

지영명은 전혀 겁먹지 않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단 한 번도 숨은 적도 없고, 인정하지 않은 적도 없어. 나는 이제 우리 엄마와 동생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

여동창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역시 지영명!”

“......” 지영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너 살고 싶어?” 여동창은 지영명에게 물었다.

“아니.” 지영명은 솔직하게 말했다.

지영명은 살고 싶어도 살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죽고 싶었다.

하지만 어머니와 동생이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네가 어머니랑 동생을 지키기 위해 심 씨 집안사람을 죽였지만... 만약 네가 죽으면 남겨진 어머니랑 동생을 지켜줄 사람은 없어.”

“......” 지영명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지영명은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듣자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경아 언니한테 부탁해.” 여동창은 말했다.

“뭐라고?’ 지영명은 여동창에게 되물었다.

“경아 언니가 부잣집 사람들을 대접하는 단체가 있는 거 알지? 나는 살인 전과가 있어! 경아 언니는 너를 도와줄 수 있을 거야.” 여동창은 웃으며 말했다.

“......” 지영명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걱정 마, 경아 언니는 잘생긴 외모에 당찬 패기를 가진 너를 곁에 두고 싶어 할 거야.”

“왜? 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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