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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1화

“하하!” 최여진은 점점 더 날뛰기 시작했다. “네 남편? 구경민? 아마 당분간은 못 돌아올 것 같은데.”

“영악한 년! 네가 찾아오지 말라 그랬었지? 싫은데! 난 굳이굳이 찾아올 거야!”

“난 천천히 네 앞으로 다가가 네 애를 끌고 갈 거야.”

“내가 잘못 안 게 아니라면, 아마 구씨 집안 어르신이 아직도 널 인정해 주지 않고 있을 텐데. 내가 지금 네 애를 데리고 할아버님한테 가면, 난 바로 구씨 집안의 둘째 사모님이 되는 거야.”

“하하!” 최여진은 한 걸음 한 걸음 서서히 고윤희에게 다가갔다.

“아니… 저리가. 다가오지 마. 더 오면 사람 부를 거야. 여기 간호사 부른다?”

“진짜 부른다…”

최여진은 오히려 그 상황을 기다리고 있었다.

만약 고윤희가 사람을 부른다면 최여진은 바로 고윤희를 웃는 얼굴로 쳐다볼 것이다.

설령, 고윤희가 이 사실을 구경민에게 알려준다고 해도 상관없다. 그에게 찾아가 울면서 하소연이나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할 참이었다.

‘경민 오빠, 내가 뭘 잘못했는지 이제 알겠어. 앞으로 오빠 생활 방해하지 않을게. 난 그냥… 경민 오빠 아이가 보고 싶어서…’

‘나 이제 애를 못 낳는 몸이거든. 난 아이가 너무 좋아. 오빠 아이는 특히나 더. 그냥 한번 보고 싶어.’

‘다른 뜻은 전혀 없었어.’

최여진은 이렇게 간곡한 표정을 지으며 무척이나 비굴하게 말할 생각이었다.

그녀는 이미 모든 계획을 짜 놓았다.

오늘, 그녀의 목적은 단순했다. 고윤희를 놀라게 하는 것.

하하!

이 여자, 여전히 겁이 많다!

너무 재밌어!

최여진과 고윤희의 거리는 어느새 엄청 가까워지고 있었다.

최여진은 악랄한 웃음을 지으며 겁에 질린 고윤희의 표정을 쳐다보았다.

“우리 애는 건들지 마…” 고윤희의 무력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최여진은 서늘한 얼굴로 고윤희를 쳐다보았다. 두 사람의 거리는 무척이나 가까웠다.

닿을 정도였다.

“고윤희! 이 나쁜 년! 네가 뭔데? 네가 뭔데 내 약혼자를 가로채! 우리 최씨 집안이 얼마나 잘나가는 집안인지 알아? 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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