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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7화

김미정은 최여진에게 신유리가 차 안에 조용히 앉아 있다고 말해주려 했다.

하하!

모든 것이 신유리의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

신유리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순수한 척을 했다.

신유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하게 말했다. “괜찮아, 아줌마는 해외에 살다 왔으니까 남성 길을 잘 모르는 게 당연하지.”

신유리는 김미정을 보고 해맑게 웃었다.

그렇게 한 시간을 달려서 드디어 병원에 도착했다.

최여진은 주차를 하고 김미정에게 카톡을 보냈다.

[병원 도착했어. 이제 네가 신유리를 데리고 병실로 가. 신유리는 병원에 자주 와서 병실로 가는 길을 잘 알아. 네가 먼저 병실에 가서 간호사랑 고윤희 둘 만 있을 때 카톡 해.]

[알겠어!] 김미정은 즉시 답장했다.

그리고 또 한 번 카톡을 남겼다. [꼭 성공해! 네 뜻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어! 구경민이 부가 집안에 있으니 오늘 밤 구경민과 하룻밤을 보내기 바랄게! 우리 둘 다 파이팅 하자!]

비록 두 사람은 서로 속셈이 있지만 김미정은 최여진에게 입에 발린 소리를 했다.

김미정은 지금 이 순간을 즐겼다.

최여진은 차에서 김미정의 카톡을 기다렸다. 이때까지도 엄선우가 뒤따라 왔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엄선우는 차를 세우고 전화를 했다. “네, 최여진 도착했습니다. 유리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아직 차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제 추측이 맞다면 최여진이 김미정에게 먼저 들어가서 상황을 살펴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엄선우는 전화를 끊은 후 차 안에서 최여진을 지켜보았다.

이 시각, 신유리와 김미정은 고윤희의 병실로 향하고 있었다.

김미정과 신유리가 병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병실 안에서 아기의 울음소리와 고윤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이고, 아가야 울지 마. 우리 아기 착하지?” 고윤희는 우는 아기를 달랬다.

고윤희는 아기를 달래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이고, 아빠가 없는 요 며칠 네가 더 심하게 우는구나. 엄마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너를 안아줄 수가 없는데 어떡하지?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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