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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5화

앞으로 그녀에게는 든든한 남편과 아들이 생겼다.

신세희가 말했다.

“언니가 강해진 것 같아서 정말 기뻐요.”

그녀는 고윤희가 산고를 버틸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아이가 무사히 나와서 정말 기뻤다.

“세희 씨, 목소리가 조금 피곤해 보이는데 무슨 일 있어요? 어디 아파요?”

신세희한테 무슨 일 있는 게 아니라면 그녀가 출산하는데 병원에 안 왔을 리 없었다.

조금 숨을 돌린 고윤희는 오히려 신세희가 더 걱정되었다.

신세희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침대에 피가 살짝 묻어난 것이 보였다.

놀란 그녀는 부소경을 찾았지만 그는 이미 외출하고 자리에 없었다.

요즘은 항상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오는 부소경이었다.

신세희는 핏자국을 보며 죄책감이 들었다.

어젯밤에 이 몸으로 남편을 자극한 게 탈이 난 것 같았다.

아무리 부소경이 조심했어도 산모인 그녀가 더 조심해야 하는 게 맞았다.

‘어휴, 내가 문제지!’

신세희는 두려웠지만 업무로 바쁜 부소경에게 이 일을 알리기가 두려웠다. F그룹과 서씨 그룹 업무만 해도 머리가 터질 지경인데 이제 구경민이 하는 일도 도맡게 됐으니 남편이 안쓰러웠다.

그래서 신세희는 스스로 주치의를 부르고 가만히 침대에서 의사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다행히 의사는 그녀를 안심시켜 주었다.

“사모님, 요즘 피부가 많이 건조하신데 그런 상황에서 강한 충격이 전해지다 보니까 피부 조직에 약간의 찰과상이 생겨서 출혈이 생긴 것 같아요. 아기한테는 영향이 가지 않으니까 너무 걱정하실 것 없어요. 침대에서 며칠 쉬시면 괜찮아질 겁니다.”

그 말을 들은 신세희는 순식간에 얼굴이 확 붉어졌다.

의사는 정확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뭘 말하는지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오래 잠자리를 가지지 않다가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일을 치르다 보니까 찰과상 때문에 출혈까지 갔다는 얘기였다.

아기에게 영향이 없다고 하니 그래도 안심이 되었다.

그녀는 의사의 당부대로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래서 고윤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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