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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0화

부소경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당연히 진짜지. 난 당신 남편이고 우린 가장 가까운 가족이야. 이번에 출산할 때는 꼭 옆을 지켜줄게.”

신세희는 그의 품을 파고들며 감개무량해서 말했다.

“나 정말 행복한 것 같아요.”

“어서 자.”

남자는 부드럽게 그녀를 달랬다.

이번에 신세희는 시름 놓고 잠에 들었다.

남자도 뒤에서 그녀를 껴안고 잠에 들었다.

다음 날.

부소경은 아침 다섯 시에 기상했다.

회사에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서씨 그룹, 그리고 구경민의 업무들.

어제 신세희에게서 그런 말을 듣고 부소경은 자신도 빨리 업무 처리하고 출산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야 예정일에 맞춰 휴가를 내고 24시간 아내의 곁을 지킬 수 있었다.

그는 6시 정각에 집에서 출발해서 바로 공항으로 갔다.

구경민을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는 길, 구경민은 길에서 그에게 업무 사항을 인계했다.

“부탁 좀 할게, 소경아.”

구경민은 친구의 어깨를 두드리며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부소경인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우리 사이에 감사는 무슨.”

구경민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세희 씨도 곧 출산 임박인데 네 일만 처리하려 해도 엄청 바쁘잖아. 그런데 내가 하는 일은 마땅히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변방이랑 국가안보에 관련된 일이라 너 말고 해줄 사람도 없고.”

부소경은 친구의 어깨를 다독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 마.”

“참, 소경아.”

구경민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변방 쪽에 요즘 왜 이렇게 조용해? 좀 이상하지 않아?”

부소경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에게 물었다.

“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계속 소란이 있던 지역이었는데 요즘은 너무 조용해. 좀 이상하지 않아?”

부소경은 잠시 생각하다가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 어딘지 알아. 우리 부모님이 거금을 주고 반호영을 위해 구매한 섬이 동쪽에 있잖아. 가성섬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던데 원래는 정말 가난한 시골 섬이었다고 들었어.”

부소경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내 생각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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