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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1화

그는 성유미에게 무척이나 다정하게 대해주었다.

그렇게 성유미는 처음으로 남자의 품에 숨어 울음이라는 걸 터뜨려 보았다. 그녀는 무척이나 서럽게 울었다.

성유미는 남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학창 시절 그녀의 성적은 매우 우수했다. 그런데도 그녀는 중학교도 채 마치지 못하고 엄마한테 쫓기면서 돈을 벌게 되었다. 성유미의 새엄마는 그녀보고 늙은 남자들을 꼬셔 불법으로 돈을 벌라고 부추겼다. 그때 성유미는 고작 16살이었다. 계속 업소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일부러 문제를 일으킨 후 그곳을 도망쳐 나왔다.

그러던 도중 최홍민이 그런 그녀를 구해주었고, 성유미는 또 다른 불구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게 그녀는 아이가 생기게 되었다.

그녀의 남편은 무척이나 무능한 사람이었다. 거기다 병까지 달고 있었다.

딸을 낳은 후 그녀는 줄곧 독수공방이었다. 이렇게 지낸 지도 벌써 10년이다.

성유미는 남자의 품에 안겨 엉망진창으로 눈물을 흘렸다.

진정을 한 후, 여자는 촉촉한 눈빛으로 듬직한 남자를 쳐다보았다.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저 여자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다정한 눈빛으로 여자를 쳐다볼 뿐이었다. “유미 씨, 당신 정말 너무 예뻐요. 당신은 이런 힘든 삶은 살지 말았어야 해요. 꼭 당신에게 본인이 얼마나 예쁜지 알려줄 거예요. 제 앞에서 환하게 꽃 피울 수 있게 할 거예요. 진정한 여자가 어떤 건지 당신에게 알려줄 거예요.”

그날 오후, 그들은 호텔에서 미친 듯이 서로를 탐닉했다.

그날 밤, 성유미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가끔씩 이성이 돌아왔을 때마다 잠깐 딸 생각이 나긴 했다.

마치 딸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았다.

날이 밝자마자, 그녀는 조용히 남자의 곁을 떠났다.

그녀는 자신의 딸이 마음에 걸렸다.

가희가 아빠를 더 따른다는 사실은 그녀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녀는 아빠 곁에서 가희를 데리고 오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딸을 버리고 젊은 남자랑 새 출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기엔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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