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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7화

이웃집 사람들은 아침부터 성유미에게 볶음밥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많은 이웃들이 성유미를 보러 찾아왔다.

사람들은 모두 성유미를 달래주고 있었다. 꼭 잘 살아있어야 한다며, 언젠간 분명 딸과 함께할 날이 올 거라고 그녀를 위로해 주었다.

성유미의 가슴이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성유미는 살아갈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성유미는 남성에 정착하게 되었다.

4년이란 시간동안, 성유미는 최가희가 다니는 대학교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 그녀는 그 근처에서 알바를 여러 개 뛰었고, 매달 200만 원이 넘는 수입을 벌게 되었다.

그중 100만 원은 가희를 위해 꼬박꼬박 모아두고 있었다.

그러다 최가희는 대학을 졸업했고, 성공적으로 F 그룹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 성유미는 가희가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니게 된후에야 이사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가끔씩 최가희 근처에 나타났다. 단지 딸의 얼굴을 잠깐이라도 더 보기 위해서. 얼굴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하지만 성유미의 바램과 희망은 최가희의 악몽이었다.

처음에 최가희는 성유미를 쫓아내기만 했다.

그러다 나중에는 그녀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고, 더 나중에는 말이 점점 더 험악해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성유미의 얼굴을 볼 때마다 나가 죽으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어떨 때는 신고한다면서 성유미를 협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성유미는 한 번도 뒤로 물러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이따끔 딸을 찾아왔다.

동네 사람들 모두 성유미가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모두 성유미를 도와 숨겨진 진실을 최가희에게 알려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성유미는 최가희가 충격에 빠지는 게 두려웠다.

그래서 줄곧 사람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 선택이 최가희의 행동을 점점 더 난폭하게 만들었다.

최가희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친엄마의 뺨을 내리치며 성유미를 창년이라고 욕하던 그때, 그녀의 심장은 아예 죽어버리고 말았다.

성유미가 너무 오랫동안 버텨온 탓일까? 그래서 너무 힘들었나?

아님, 최가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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