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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7화

“최여진!” 신세희는 대답했다.

잠시 후, 신세희는 말을 덧붙였다. “윤희 언니 남자를 뺏어간 그 여자야! 바보같이 남 탓을 하더라니까!

“세희야, 바보 같은 최여진은 다시는 경민이를 뺏을 수 없어. 윤희가 돌아왔으니 더 이상 걱정하지 말고 오빠한테 신경 써. 시언이도 이제 서른도 넘었는데 빨리 결혼을 해야지.”

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며 말했다. “응, 알겠어. 엄마, 이제 나보다 오빠를 더 아끼네.”

서진희는 웃으며 말했다. “맞아, 시언이는 불쌍한 아이잖아. 나는 아들 하나가 더 생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언이는 나한테 친아들과 다름없어. 그러니 윤희야, 하루빨리 오빠 결혼 상대를 찾아줘. 오빠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엄마한테도 손자가 생기는 거잖아.”

“네! 어머니,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신세희는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서진희가 신세희게 진지하게 부탁했다.

이날 오후, 신세희는 서진희 집에서 나와 고윤희와 구경민과 헤어졌다. 신세희는 차 안에 같이 타고 있던 부소경에게 말했다. “소경 씨 회사에 예쁜 여자 있어요?”

운전을 하고 있던 엄선우는 당황했다.

엄선우는 속으로 ‘왜 저런 질문을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신세희와 부소경 가운데 앉아있던 신유리는 고개를 들어 궁금한 표정으로 신세희에게 물었다. “엄마, 오늘 열나?”

신유리는 신세희의 이마와 본인의 이마에 고사리 같은 손을 올리고 말했다. “열 안 나는데? 엄마, 왜 갑자기 아빠 회사에 예쁜 여자가 있냐고 물어봐?"

신유리는 신세희를 빤히 쳐다봤다.

신세희는 말없이 신유리를 쳐다보다가 부소경을 쳐다봤다.

하지만 부소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 부소경에게 걱정거리가 있었다.

부소경은 요 며칠 해외에서 전화가 세 번이나 왔다.

음성변조를 한 상대방은 ‘왜!’라는 짧은 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부소경은 계속해서 누구인지 추측했다.

한 시간 전 서진희 집에서 구경민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해외에서 또 전화가 왔었다.

상대방은 여전히 ‘왜!’라는 말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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