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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3화

“너 같은 여자는 구 대표님이 널 용서하시더라도 내가 못 봐주겠어! 너 같은 년 때문에 우리 여자들이 욕먹는 거야!”

거침없는 욕설에 구경민까지 당황했지만 고윤희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하유권의 별장에서 2박1일을 살면서 그의 여섯 여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할대로 당한 그녀였다.

여섯 명의 여자들은 하유권보다 더 지독하게 그녀를 괴롭혔다.

틈만 나면 그녀의 맨살을 꼬집고 관절을 비틀었다.

가장 괴롭힘이 심했던 인간이 맏언니인 전해민이었다.

이틀 전, 그녀는 사람들이 방심한 틈을 타서 뾰족한 집게를 가져다가 고윤희의 허벅지를 꼬집었다.

고윤희는 바닥에서 비명을 질렀지만 전해민은 그녀의 머리를 발로 딛고 욕설을 퍼부었다.

“야, 비록 우리 하 사장님이랑 신민지가 널 죽이지도 말고 구 대표가 올 때까지 가만히 냅두라고 했지만 너 같은 여자는 구 대표님도 더러워서 안 건드릴걸? 무슨 자격으로 구 대표님 같은 남자 옆에서 산 거야? 게다가 7년이나! 애도 가졌다면서? 네가 뭐가 그렇게 잘나서? 내 발꿈치도 못 따라오는 년이!”

“그거 알아? 나도 한때는 수재라고 불리고 명문 대학을 졸업했어. 나도 영어 할 줄 아는데 그 거지 같은 녀석한테 버림을 받았어!”

“그런데 너는 뭐가 잘나서 그런 남자랑 7년을 같이 산 거지?”

“난 네가 너무 싫어! 구 대표님 오시면 그분이 널 응징할 거야. 그리고 나랑 구 대표님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

강한 질투심에 전해민은 이미 미쳐버린 것 같았다.

그녀는 고윤희의 허벅지 안쪽을 피멍이 들 때까지 꼬집었다.

고윤희는 그날 밤 통증 때문에 잠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반항 한번 하지 않았다.

전해민이나 신민지, 하유권까지 구경민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구경민이 동의하지 않았더라면 저들이 나에게 이런 폭행을 휘두를 수 있었을까?

그래서 전해민이 아무리 자신을 때리고 바닥에 무릎까지 꿇려도 고윤희는 다 포기한 얼굴로 가만히 있었다.

그녀는 공허한 눈빛으로 구경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도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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