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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3화

“내가 너한테 갈게.”

신민지는 현재 60살이 넘는 남자의 첩으로 지내고 있다. 구경민이 그녀를 찾으러 온 것을 남자한테 들킬까 두려운 그녀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바로 거절했다.

“왜? 내가 못 가는 곳이야? 아니면 다른 남자라도 숨겨놓았어?”

“남자를 숨겨 놓았어도 괜찮아. 감히 내가 하는 일을 반대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바로 죽이면 되니까.”

“아니에요. 그런 일 없어요. 지금 바로 주소를 알려드릴게요.”

그의 말에 신민지는 걱정을 내려놓았다. 구경민과 비교하면 지금 그의 남편은 아무 힘도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구경민의 마음에 들면, 앞으로 그녀의 생활에 꽃 길만 열리게 된다.

구경민의 정부인이 아닌, 첩이라도 상관없다.

구경민의 마음을 잡는 건 개인의 능력이다. 신민지는 오늘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구경민은 차가운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 하늘이 그녀에게 준 마지막 기회다. 반드시 구경민의 몸과 마음을 잡아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신민지는 자신 있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대표님, 제가 지금 있는 구역은 바로 해변 도시인 백해 시입니다.”

백해 시.

구경민은 익숙한 도시의 이름에 잠깐 생각에 잠겼다.

그곳으로 직접 파견을 간 적 있기 때문이다.

위치를 알고 난 후, 구경민의 마음은 더욱 세게 요동쳤다.

그는 흥분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여자…”

그는 아직 고윤희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고윤희가 죽었다면 그는 바로 신민지를 고문할 것이다.

그는 신민지의 입에서 고윤희의 생사를 들을 용기마저 없어 휴대폰을 주광수에게 건넸다.

휴대폰을 건네받은 주광수는 흥분한 목소리로 말하는 신민지의 목소리를 들었다.

“누구 말씀이세요? 고윤희요?”

주광수는 최대한 구경민의 목소리를 따라 했다.

“응.”

신민지는 입에 모터가 달린 것처럼 고윤희에 대해 늘어놓았다.

“그 미친년이 아주 자기 주제도 모르고, 대표님의 파트너인 것도 모자라 다른 남자와 함께 결혼생활을 즐기고 있더라고요. 이건 대표님을 배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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