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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7화

부소경은 부성웅의 뺨이라도 치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했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의 엄마는 죽는 순간까지도 부성웅을 그리워했다.

엄마 얘기가 나오자 부소경은 화를 누그러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상세한 주소를 알려주었다.

수화기 너머로 부성웅의 긴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하숙민의 묘지에 찾아가는 건 그와 진문옥이 하루 동안 상의하고 얻어낸 결정이었다.

최근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부성웅은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서씨 어르신과 부소경 사이에 뭔가 있는데 자신에게는 절대 입을 열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분명 가성섬과 관련이 있었다.

부성웅이 서씨 어르신에게 그 비밀에 관해 물었지만 서씨 어르신은 대답 대신 하숙민의 묘지로 찾아가 보라고 조언했다.

왜 저런 말을 했을까?

부성웅은 알 수 없었다.

조금 전, 그는 용기를 내서 서씨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서씨 어르신의 목소리는 힘이 많이 없어 보였지만 전달하려는 뜻은 명확했다.

“성웅아! 너랑 나는 죄가 있는 남자들이야.”

부성웅은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나는 살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아내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했어. 그래야 진짜 남자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너도 나도 다른 생각은 못했던거지. 우리한테 상처받은 여자들도 죄가 없다는 걸 말이야.”

“주희진도 그렇고 하숙민도 그렇고 그 여자들이 뭘 잘못했을까?”

“하숙민은 너에게 먼저 다가가지도 않았어. 그런데 넌 그 아이의 인생을 망쳐버렸지. 게다가 그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아이를….”

여기까지 말한 서씨 어르신은 갑자기 입을 다물더니 헛기침을 하고 화제를 돌렸다.

“어쨌든 넌 숙민이한테 죄인이야.”

말을 마친 서씨 어르신은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부성웅은 그럴수록 어르신이 끝내 하지 않으신 말이 궁금해졌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그는 하숙민의 묘지에 찾아가보기로 했다.

사실 부성웅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하숙민의 자리가 있었다.

그는 젊었을 때 원래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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