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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3화

고소정은 그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대체 어디서 이런 변태가 나타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고신걸은 자신의 카드를 내밀며 말했다.

“소정아, 이 카드에 얼마나 있는지 알아? 40억! 나는 너한테 얼마나 줄 수 있을 것 같아?”

그의 말에 고소정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전부 다 줘도...”

“그래 맞아! 소정아 나는 너한테 나의 전부를 줄 거야.”

“나는 나의 전 재산을 너한테 줄 거야. 이유가 뭔지 알아? 40억은 내가 또 벌면 돼. 돈을 벌면 너한테 줄게. 모두 줄게. 우리 집에 땅도 꽤 있어.”

귀국한 후, 남성 시에서 제일 좋은 가문의 사모님이 되려 했으나, 이런 남자를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요즘 연하가 대세인가?

그러나 고소정은 연하남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

연하남의 40억은 너무 작은 액수였기 때문이다.

당장이라도 단호하게 그를 거절하려 할 때, 서도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고소정 씨, 같은 고씨 사람으로서 왜 그렇게 매정해요? 쓰일 데가 있을지 누가 알아요?”

“그래, 소정아, 어느 날 내 도움이 필요한 날이 있을 수 있잖아. 나는 너를 위해 내 생명까지 바칠 준비가 되었어. 통장 비밀번호도 다 알려줄게.”

그러나 고소정은 여전히 눈앞의 연하남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바로 남자의 가식적인 웃음. 그리고 느끼한 목소리, 관리하지 않은 몸매,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치만 마음과 달리 고소정은 단호하게 거절하지 않았다.

그녀는 고신걸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귀국한 지 얼마 안돼서 나 바빠. 그러니까 얌전히 내가 부르면 바로 달려 올 준비나 하고 있어.”

그녀의 말에 고신걸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행동에 고소정은 신물이 났다.

정상이 아닌 사람 같았다.

그러나, 연하 남이 그녀를 위해 돈도 쓰고, 목숨도 바치겠다고 했으니 언제라도 이용 할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귀국하고 며칠간, 그녀는 고신걸의 카드를 사용했다.

그녀는 고신걸의 카드로 명품을 사며 부소경과 결혼할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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