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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9화

"근데 왜 선물로 뽀뽀야?"

"상은이가 그러는데... 상은이는 엄마한테 뽀뽀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데."

"…."

"그렇게 해도 돼? 엄마?"

“엄마?”

"그래, 엄마는 괜찮은데 상은이 엄마가 허락하실지 모르겠어. 만약 상은이 엄마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다른 사람한테 억지로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알겠지?"

신유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아침을 먹은 후, 두 모녀가 함께 계단을 내려가자 엄선우가 아래층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저씨, 안녕!"

신유리는 예의가 바르게 인사했다. 이제는 엄선우와 많이 친해진 것 같았다.

엄선우도 인사했다.

"공주님, 사모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신세희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차에 올라탔다.

차가 떠난 지 한참 후에야 신세희는 비로소 입을 열었다.

"선우 씨, 부 씨 가문에 들이닥친 그 사람, 혹시 선우 씨도 봤어요?"

"네, 사모님."

엄선우는 사실대로 말했다.

눈치 빠른 그는 신세희가 묻기도 전에 먼저 입을 열었다.

"대표님께선 요즘 쌍둥이 형제분을 계속 찾고 계십니다. 사모님도 아시다시피 이번에 찾는 사람은 다름 아닌 친 형제시니 너무 강하게 나가면 도망갈까 두렵고, 그렇다고 손 놓고 있으면 또 이렇게 남성에 와서 소동을 일으키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대표님께서 가만히 지켜만 보지 않았다면 절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 겁니다."

"…."

엄선우의 말이 맞다. 부소경이 정말 독한 마음을 먹고 반호영을 붙잡으려고 했다면 반호영이 지금처럼 이렇게 지낼 수 없었다.

"하지만…."

"만약 그분이 이렇게 계속 소란을 피우신다면 대표님께서도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입니다. 대표님께서는 오래전부터 그분을 찾으셨는데 지금 이렇게 제 발로 나타나 줬으니 더 좋은 거죠."

“그럼 죽어?"

꼬마 신유리가 불쑥 물었다.

엄선우는 백미러로 어린 공주의 눈시울이 붉어진 것을 보았다.

핏줄은 서로 끌린다고 했던가…

신유리가 가성 섬에 있을 때, 그녀의 친 삼촌은 그녀를 친딸처럼 예뻐했다.

신유리는 정이 많은 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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