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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3화

하인들은 자신들의 입을 틀어막고 웃음을 터뜨렸다.

진상희는 그제야 사람들이 왜 자신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지 알 것 같았다.

그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비명을 질렀다.

“어머나, 이 못생긴 못난이는 누구야? 귀신같아! 귀신!"

"하하하…"

신유리는 끝내 참지 못하고 침까지 뿜으며 웃어댔다.

그녀는 진상희 곁에 달려가 거울 속의 진상희를 바라보았다.

머리를 풀어 헤친 진상희는 두피가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머리가 많이 뽑혔다. 하필이면 정수리 부근에 있는 머리카락이 빠져 대머리 처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의 얼굴은 큰 호박처럼 부어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대머리에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옹졸하고 느끼한 중년 남자 같았다.

"풉…"

부소경도 그만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았다.

"흑... 흑…"

진상희는 화가 났지만 차마 화를 내지 못했다.

신세희한테 뺨을 맞고 괴한한테는 폭행을 당했다...

"여보! 여보! 저 사람들 좀 봐요......."

정신을 차린 진문옥은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부성웅은 부소경을 꾸짖기 시작했다.

"소경아! 너 왜 이렇게 변했어?"

부소경은 무슨 일이냐고 담담하게 물었다. 하지만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것 같았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신세희 저 여자한테 물어봐!"

부성웅은 신세희를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저 여자가 무슨 짓을 꾸몄는지 물어봐! 내 아들 소경아, 우리 아들은 이러지 않았어! 여자 치마폭에 사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대체 왜 이렇게 변한 거야? 저 계집이 대놓고 밖에서 다른 남자랑 외도를 하고 있단 말이야! 그 남자가 몇 번이나 우리 가문에 찾아와 협박을 했는지 몰라! 그놈... 그놈이 방금 집 앞에서 큰 엄마와 상희를 때렸는데 하마터면 죽을뻔했어. 그리고 신세희를 건드리면 우리를 죽여버리겠다는 협박도 했어! 우리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아이고!"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작은 꼬마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할아버지! 그 악당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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