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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화

부성웅도 남자의 주먹이 자신을 향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챘다.

부성웅이 진상희를 등 뒤로 숨기자 그 남자는 마침내 주먹질을 멈췄다.

남자는 손가락으로 부성웅의 이마를 쿡쿡 찔렀다.

“쓸모없는 영감탱이!"

“…."

“너, 잘 들어, 오늘 네가 영감탱이 뒤에 숨었기 때문에 산 줄 알아! 다음에 또 신세희를 괴롭히면 네 입안의 이빨 다 뽑아버릴 거야! 그리고 네 얼굴에 큰 구멍을 두 개 만들어 줄게!"

말을 마친 남자는 차를 몰고 가버렸다. 이 모든게 10분도 안되는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그의 차가 출발한지 한참 지나서야 집안에 있던 사람들이 달려 나왔다.

집이 어찌나 큰지 제일 먼저 달려 나온 사람들은 모두 부근에 서 일하고 있는 하인들과 경호원들이었다.

부소경과 신세희, 그리고 신유리는 부 씨 할머니가 거주하고 있는 본채로 가는 중이었다.

세 식구는 문 앞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고, 신세희는 그저 할머니의 병을 걱정할 뿐이었다.

“유리야, 들어가면 증조할머니께서 잘 보이시게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야 해, 알겠지?"

신세희의 말에 신유리는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응, 엄마, 증조할머니께 막대사탕 하나 드려도 돼?"

“증조할머니는 치아가 좋지 않으셔서 딱딱한 사탕은 드시지 못할 거야."

“흥! 나한테 젤리도 있어."

“젤리는 어디서 났어? 설마 너 오늘 증조할머니를 보러 온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상은이가 줬어.”

“어머, 상은이는 젤리 사탕을 좋아하는구나?"

신세희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 엄마. 상은이도 오늘 증조할아버지를 만나러 간다고 했어. 증조할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젤리를 샀데, 그리고 나한테도 두 개줬어."

“... 신유리, 남의 물건 공짜로 받으면 안 되는 거 알지?"

“응... 그래서 엄마 나도 월요일에 상은이한테 선물 주고 싶어!"

신유리의 말에 신세희는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래. 우선 들어가자."

본채 정원에서 거실로 들어간 후 다시 조금 들어가면 햇빛이 잘 드는 큰 방이 있다. 그 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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