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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화

“성웅아, 무슨 일이야?"

서 씨 어르신은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하지만 부성웅은 이미 통화를 끊어버렸다.

부성웅은 곧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여기는 부 씨 저택이다. 수십 명의 경호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부소경도 있다.

‘저 미친놈이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왔지? 그래 지금이 기회야! 소경이한테 맡기면 되겠어! 신세희 네가 오늘에 어떤 변명을 하는지 내가 똑바로 지켜보겠어.'

부성웅은 피식 웃으며 소리를 질렀다.

“경호원! 저 새끼 잡아!"

문 옆에 숨어있던 경호원들은 바로 검은색 옷에 군화를 신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남자를 에워쌌다.

그러자 남자는 쓴웃음을 짓더니 몇 분도 안 되는 사이 경호원들을 모두 바닥에 쓰려 눕혔다.

그 시각, 산 중턱까지 차를 몰고 들어와 차를 세우려던 엄선우가 이 광경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그는 반호영을 본 적이 있다.

눈앞의 남자는 반호영과 키도 비슷하고 체구도 비슷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등이 조금 굽고 어깨가 더 올라간것 같다. 남자는 얼굴을 거의 다 가리는 큰 선글라스를 끼고 마스크도 하고 있어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부소경은 이 남자가 완전히 모습을 들어내기 전에 절대 차에서 내리지 말라고 했다. 엄선우는 그저 산 중턱의 은밀한 곳에 차를 세우고 모든 광경을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다.

남자는 싸움 수법이 잔인한 것이 상대방에게 전혀 틈을 보이지 않았다. 경호원들은 저마다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남자는 부성웅을 때리지 않고 그의 곁에 있는 두 여자한테만 손을 썼다.

진문옥은 남자한테 뺨을 한 대 맞고 기절하였고, 홀로 남은 진상희는 숨을 곳을 찾아 헤맸다.

“저… 전 부씨 집안 사람이 아니에요. 당신… 당신은 부 씨 가문 사람들한테만 앙심을 품고 있는 거 아니에요? 전 부 씨 집에서 일하는 사람일 뿐이에요..."

“신세희랑 신유리를 욕 한 사람이 너 맞지?"

“…"

“너 따위가 누구라고 감히 그런 말을 나불거려?"

남자는 진상희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컥......"

진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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