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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4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아보니 그곳에는 화려한 액세서리와 명품 옷을 입은 진문옥이 있었다.

“소경아! 큰엄마는 여태 너의 일이라면 모르는 척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하지만 이제 그대로 지내면 안될 것 같아.”

진문옥은 부소경을 보며 말했다.

“….”

아내와 아이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서 말싸움을 벌이는 동안, 부소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내와 아이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 진상희가 뺨을 두 대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더 골치 아픈 사람이 나타났다.

예전에 진문옥이 자신을 큰엄마라고 칭했을 때, 부소경은 반대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 가성 섬 여행에서 있었던 일은 부소경과 진문옥 두 사람의 오해를 더 깊게 만들었을 뿐이다.

만약 20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이라면, 두 사람의 오해가 풀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가능성이 없다.

“진문옥 씨!"

부소경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진문옥은 깜짝 놀랐다.

“너 방금 날 뭐라고 부른 거야?”

“진문옥 씨!"

부소경은 다시 한번 큰 목소리로 불렀다.

“소경아! 큰엄마는 늘 너한테 최선을 다했어, 내 아들들, 그러니까 네 형들이 너 때문에 목숨을 잃었을 때에도 나는 너를 원망한 적이 없어!"

부소경이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당신의 아들들, 나의 형들은 나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들 같았어요. 당신과 아버지 덕에 나도 하마터면 죽을 뻔했었죠. 7년 전에 제가 미리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예요. 전 단 한 번도 형들을 먼저 공격한 적 없어요."

“…"

부소경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틀린 말이 없다. 그는 한 번이라도 형들을 다치게 할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진문옥의 못난 아들들은 부소경을 죽이려고 여러 번이나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하며 부 씨 그룹까지 그에게 넘어가게 된 것이다.

“소경아, 네가 먼저 형들을 다치게 했다면 내가 너한테 최선을 다했을까? 네가 만약 그랬다면 난 지구 끝까지 너를 쫓아가서 죽였을 거야."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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