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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5화

산지에는 감시카메라가 전혀 없는데, 어데 가서 찾지? 애를 가진 여인이 혼자서 어떻게 살아갈까?

구경민의 가슴은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북쪽부터 동북, 서북쪽, 모든 마을을 샅샅이 찾아봐!”

"네!"

부하들이 일제히 대답하였다. 명령을 마친 구경민안 바로 부소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때 부소경은 장모님과 같이 있었는데, 신세희, 서준명,구서준, 민정아, 엄선우, 그리고 신유리까지 모두 서준명을 나무라는 중이었다. 그는 그 전화를 신세희가 받을 줄은 몰랐다. 신세희의 말투는 매우 다급했고 받자마자 고윤희를 찾았냐고 물었다. 구경민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난처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론 고윤희가 신세희 같은 친구를 사귀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아니요, 한 발 늦었어요. 윤희는 이미 현성을 떠난 것 같아요."

신세희를 실망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경민 씨, 못 찾으면 전화 할 필요 없어요. 전화하는 사이 언니가 더 멀리 도망갈 수도 있잖아요. "

구경민은 신세희의 조급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세희 씨, 내 말 잘 들어요. 당장은 윤희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소경이한테 전화한건 세희 씨한테 할 말이 있어서에요. 만약 윤희가 또 전화해서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이번에는 카드에 2억을 송금해 줘요. 아니, 20억을 송금해 줘요!"

"혹시 무슨 일 생겼어요?”

신세희가 의아해서 물었다.

"윤희가…또 임신한 것 같아요."

"…."

신세희는 놀라서 그만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부소경이 옆에서 바로 신세희를 부축하며 물었다.

"괜찮아?"

신세희가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윤희 언니가…또 임신했데요."

부소경은 흠칫했고, 듣고 있던 민정아와 엄선희도 많이 놀랐다. 신세희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윤희 언니는 원래도 몸이 좋지 않은데, 임신한 몸으로 도망 다니다니… 언니는 예전의 나랑 같은 처지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때 난 겨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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