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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3화

“그리고 사랑하는 딸을 어떻게든 이용해 보려고 감옥에서 석방시켰죠. 친딸이 살린 남자가 남성에서 잘나가는 재벌이라는 걸 알고 딸을 죽이려고 무진장 애를 썼고요. 여태 쓸 수 있는 방법은 다 썼잖아요. 과거 사건까지 파헤치면서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갔죠. 단지 딸의 신장을 빼앗아 임서아를 살리려는 이유 하나만으로요.”

“아버지가 한 모든 일들이 사실은 당신 와이프와 외간남자가 낳은 아이를 위해서였어요. 그렇게 많은 일들을 하면서 아버지는 어떤 느낌이었어요?”

신세희가 서늘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임지강의 이마에 핏줄이 솟았다.

신세희가 말한 모든 일들이 그가 친딸을 괴롭히고 자신을 배신한 여자를 위한 일이 되었다.

임지강은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

“아! 악!”

그는 시뻘겋게 부은 눈으로 허영을 노려보며 한발 한발 그녀에게 다가갔다.

“여… 여보. 이러지 마… 그런 거 아니야. 여보… 서아가 당신 딸은 아니지만 줄곧 당신을 아빠라고 부르며 컸잖아. 신세희는 당신을 아빠라고 부르지도 않았어.”

임지강은 이성을 잃은 맹수처럼 허영에게 접근했다.

허영은 뒤로 뒷걸음질치며 어떻게든 이 상황을 무마하려고 애썼다.

“신세희가 당신 딸이지만 당신은 걔를 기르지도 않았잖아. 당신 옆을 지킨 아이는 서아라고….”

짝!

쾅! 쾅!

임지강은 허영의 귀뺨을 때리고는 그녀를 죽일 듯이 쏘아보며 미친 듯이 걷어찼다.

“아… 아파….”

허영은 바닥에 웅크리고 고통스럽게 신음했다.

“아빠… 엄마 때리지 마… 아빠….”

투석이 끝나고 비싼 약을 복용한 임서아는 전혀 환자 티가 나지 않았다. 그녀는 달려가서 허영을 부둥켜 안고 임지강에게 애원했다.

사랑만 받고 자란 임서아는 여전히 이기적인 여자였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분노한 눈빛으로 임지강을 쏘아보며 말했다.

“아빠, 도대체 누구 편이야? 엄마랑 이미 상의 다 했어. 신세희의 신장이 적합하지 않아도 신세희를 벼랑 끝으로 내몰 수가 있다고. 곧 성공이야, 아빠.”

임지강은 할 말을 잃었다.

“외할아버지가 가진 세력으로 전국을 뒤지면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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