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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6화

다시 말하면, 하예정은 전태윤이 주려는 모든 재산을 거절했다.

정말 고집이 센 여자네!

하필이면 그는 이런 그녀가 끔찍이도 좋으니...

“내가 지난번에 너하고 말했던 예정이더러 예의범절을 배우게 하자는건...?”

“엄마, 그 부분에 관해서 예정이는 이미 이모님에게 도움을 청했고 오늘 밤부터 따라서 각종 연회에 참석하기 시작할 거예요. 성씨 사모님이 잘 가르쳐 줄 거니 걱정하지 말아요. 전 이게 전문적으로 학교에 다니며 수업 듣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거로 생각해요”

“그렇다면 나도 걱정할 게 없구나. 사실 엄마가 예정이를 직접 데리고 다녀도 되는데...”

그녀는 시어머니로서 큰 며느리와 지낸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고, 마음속 깊이 여전히 하예정의 출신이 장남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 그녀가 하예정을 데리고 상류사회의 연회에 참석한다면, 분명 까다로워질 것이고, 이는 고부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장소민은 하예정이 왜 자신이 아닌 이경혜에게 도움을 청하였는지 이해되었다.

비슷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이경혜가 하예정을 데리고 다닌다면, 하예정도 방금 전태윤의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따가 엄마가 우리 가족 모두의 생일연회를 한번 잡아볼게. 그리고 다른 구실들을 찾아 연회를 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이러면 예정이가 자기 집에서 연습 좀 할 수 있잖아.”

전태윤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할머니와 두 숙모하고 한번 상의해 보세요. 집안일은 엄마가 알아서 하시면 돼요.”

장소민은 비록 하예정이 자기 아들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며느리를 해치는 일은 한 적이 없었고, 겉으로 직접 며느리에게 둘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한 적도 없었다.

아들과 며느리를 갈라놓으려고 애쓰는 다른 시어머니들에 비해 자신의 어머니는 진보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전태윤은 느껴졌다.

할 일이 생겼다고 생각이 든 장소민은 힘이 나는 것만 같았다.

모자의 통화가 끝난 후, 전태윤은 바로 긴장한 업무에 들어갔다.

돈을 더 벌어서 자신의 와이프를 관성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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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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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아주 멋진 생각이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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